면수 308쪽 | 사이즈 150*220 | ISBN 979-11-5634-602-9 | 03810
| 값 18,000원 | 2024년 11월 30일 출간 | 문학 | 산문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김병환 수필가의 수필집 「나의 그릇은」은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첫 작품인 ‘부부의 인연’은 부부관계를 중심으로 신뢰와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이겨낸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가정의 소중함과 부부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시간을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또한, ‘윗물과 아랫물’에서는 사회와 가족 간의 상호작용을 조명하며, 세대 간 갈등과 경제적 불균형을 중심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합니다. 이 수필은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서 사회적 책임과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선사합니다. ‘나의 그릇은’ 표제작에서는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도량과 성숙을 이야기하며,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김병환 수필가의 작품은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현상을 진지하게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교훈을 전달합니다. 농업에서의 자연 순환을 다룬 ‘자연이 돌게 하는 농부의 마음’은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백담사 템플스테이’에서는 고통 속에서 행복을 찾는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냅니다. 김병환 수필가의 글은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관계의 진정성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가치를 전달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저자소개
저자는 1947년 광전에서 태어났다.
목포교육대 졸업 후 경기도에 첫 발령을 받아 성남, 파주, 고양시에서 41년 봉직을 하고 2011년 8월 정년퇴임을 하였다.
교직 생활을 하는 동안, ‘나의 언행으로 인해 내 고향을 욕 먹이지 않겠다. 내 집안을 손가락질받게 하지 않겠다. 나의 직업인 교직을 욕 먹이지 않겠다.’라는 정신으로 41년을 보람으로 채웠다.
출생:1947년 3월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삼막리 763-2
학력:광석초등학교, 진도서중, 진도농고, 목포교대, 중앙대학교육대학원 석사
경력: 1971년부터 경기도 성남에서 교사 시작 - 2011년 8월 31일 파주문발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
저서:‘어디만큼 왔냐, 당당 멀었다’ 2011. 출간 ‘보배섬 광전이 어디라요’ 2019. 출간 네이버 블로그 ‘빛밭 자연인으로’ 19년 운영 6000여 글
차례
머리말 04
김병환 교장 세 번째 책을 축하하며 - 강대실 08
1 빛밭 울타리 50년
부부의 인연 ・ 16
‘세무회계 다연’을 개소하는 딸아이의 사무실 ・ 28
또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기 ・ 32
1982년생 막내의 ‘해고와 임금’ 노무사 사무실 열다 ・ 36
아버지와 장형의 공덕비 선항리민이 세움 ・ 38
귀향 나들이 사연 ・ 41
환경과 관심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 45
호칭의 세세년년(歲歲年年) ・ 57
각자도생(各自圖生) 나에겐 생뚱맞은 말이지요 ・ 62
기록 그 위대한 삶의 흔적 ・ 65
난사(蘭史)옹네 4형제 진도를 뛰어넘다 ・ 69
나의 어머니 崔春葉 女士 ・ 88
진도군 조도에 있는 나의 외가 ・ 90
여자가 잘 들어와야 집안이 ・ 95
얘들아, 외가댁도 기억하렴 ・ 98
집안 대소사(大小事)의 의미 ・ 105
2 뚜벅뚜벅 가는 길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죠? 過猶不及 ・ 111
빛밭농장 20여 년의 변화 ・ 114
오천 년 역사와 함께한 짚풀 볏짚 ・ 138
나의 그릇은 ・ 143
정보의 바다에서 건질 참 정보 ・ 147
트럭 부린 교장 선생 자전거로 ・ 150
시달림은 발전의 계기임을 ・ 154
삶에 추임새는 계기 ・ 158
감성의 교육 정서를 익혀야 삶에서 행복을 누린다 ・ 161
3 하늘이여 땅이여
공감과 소통을 생각하며 ・ 166
신뢰는 힘이 세다 ・ 169
동양사상의 끈을 한국에서 꽃피는 ・ 172
고집과 아집 ・ 175
2022 노년의 ‘시대 따라잡기’ 안간힘으로 ・ 179
블로그 SNS를 운영하면서 ・ 183
나이 70대 건강생활 챙기기 ・ 187
만학도(晩學徒)들이 많아지는 세상 ・ 190
음악과의 인연 맺기 ・ 193
자연이 돌게 하는 농부의 마음 ・ 198
4 발길 닫는 그곳
12년 만에 찾은 동해안 가족여행 2박 3일 ・ 205
백담사 템플스테이 대청봉까지 ・ 214
세계여행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 220
터! 동북삼성 그 의미를 ・ 225
동지와 하지를 넘나든 뉴질랜드 신비의 땅 ・ 244
초원과 사막에서 우리 뿌리를 엿보다 ・ 273
5 시조를 즐기다
내가 가는 세상 ・ 292
뿌리 ・ 293
잿밥과 맑은 술을 올리며 ・ 294
발 많이도 걸었구나 ・ 295
시조 길을 헤매다 ・ 296
살면서 거저가 있으랴 ・ 297
엄지족이 여는 세상 ・ 298
세월의 자취 ・ 299
손자가 태어나다 ・ 300
손녀의 돌잔치 ・ 301
고희 ・ 302
삶의 여정에서 더딤과 빠름 ・ 303
설날 생각만으로 따스해지는데 ・ 304
옛날에 그랬다고 해도 ・ 306
석양에 서서 ・ 307
사진의 의미 ・ 308
출판사 서평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묻는 여정
김병환 수필가의 수필집 「나의 그릇은」은 인간관계와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수필집의 첫 번째 작품인 '부부의 인연'은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부부 관계의 진정성을 탐구하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김병환 수필가는 부부간의 갈등을 이해와 배려로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며, 가족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관계의 본질과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이와 같은 통찰은 「나의 그릇은」 전체에 걸쳐 계속해서 드러납니다.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수필집은 성격과 가치관, 인간관계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삶의 태도와 인간 내면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도약하는 과정에 관한 진지한 탐구는 이 책의 핵심을 이루며, 독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김병환 수필가의 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여전히 많은 이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묻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관계의 본질
김병환 수필가 수필집 ‘나의 그릇은’의 첫 작품인 '부부의 인연'은 부부라는 관계의 깊은 의미와 그 속에서 자라나는 사랑과 신뢰의 중요성을 잘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 수필은 두 사람의 인연이 단순한 만남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세심하게 그려냅니다. 김 수필가는 결혼 초의 수줍은 만남에서부터 시작해, 어려운 시절을 함께 이겨내며 쌓아온 사랑의 흔적들을 고백합니다. 특히, 서로의 믿음과 이해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한 이야기는 많은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또한, 수필에서 드러나는 가정과 가족의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은 감동적입니다. 아내의 직장 생활, 아이를 돌보는 일,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부부의 삶을 통해 김병환 수필가는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특히, ‘믿음’과 ‘이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부부 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오늘날의 부부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온 부부의 여정은 사랑의 진정성과 힘을 보여줍니다.
수필에서 김병환 수필가는 부부간의 갈등과 의견 차이도 자연스러운 일로 인정하며, 그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신뢰가 흔들릴 때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이 수필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독자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선사합니다. 부부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진정한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 수필의 또 다른 강점은 가족이라는 작은 사회 내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을 잘 그려낸 점입니다. 자녀의 양육, 직장 생활,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돕고 지지하는 모습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입니다. 김 수필가는 가족이란 단순히 함께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각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만들어가는 공동체임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김병환 수필가의 ‘부부의 인연’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관계의 본질을 진지하게 탐구하며, 모든 독자에게 사랑과 신뢰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부부라는 관계가 단순히 함께 사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인생의 끝자락에서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윗물과 아랫물, 사회의 균형을 말하다
김병환 수필가의 ‘윗물과 아랫물’은 사회와 가족의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수필은 코로나 시대의 일자리 문제를 중심으로, 경제와 정치,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해 조명합니다. 특히,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는 현실적 접근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농촌에서 일손 부족 문제와 관련하여 일자리와 노동에 대한 고민을 제시하면서, 경제적인 불균형과 세대 간 갈등을 강조합니다.
또한, 작가는 '온실 속 화초'라는 비유를 통해, 오늘날의 부모와 자식 관계를 성찰합니다. 자식들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모의 역할과 교육의 중요성을 상기시킵니다. ‘첫술 밥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을 통해, 인내와 적응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세상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녀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필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명언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상호작용을 강조합니다. 윗물과 아랫물의 관계는 단순한 비유를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위 계층의 모범적인 행동이 전체 사회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설파합니다. 김병환 수필가는 그저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수필집 표제작 ‘나의 그릇은’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에 대한 깊은 통찰
김병환 수필가의 이번 수필집 표제작이기도 한 ‘나의 그릇은’은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성격과 가치관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는 작품입니다. 수필의 중심 주제인 '그릇'은 인간의 마음과 도량을 상징하며, 다양한 인물들의 특성과 교육적 접근을 통해 그릇의 크기와 성숙을 논의합니다. 이 주제는 독자에게 삶의 태도와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저자는 교직 사회에서 '악당'이라 불린 세 명의 관리자들을 통해, 겉으로 보기엔 까다롭고 어려운 사람일지라도 그들의 진심과 직무에 대한 충실함이 결국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교사와 학생들을 지도했지만, 결국 그들의 행동은 교육의 본질에 충실했으며, 그로 인해 존경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진정한 교육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또한, '그릇'을 인생의 비유로 사용하면서, 사람의 성격과 도량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인생의 크고 작은 갈등을 통해 스스로 돌아보고, 이를 통해 성숙해지기 위한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허욕'과 '도량'의 개념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잘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수필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도덕적 성숙과 지혜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넓어져야 할 자신의 '그릇'에 대해 고민하며, 독자들에게도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삶에서 중요한 가치들을 다시 한번 되새길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작품은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선사하며, 교육과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 특히 농업에서의 순환적 관계
김병환 수필가는 '자연이 돌게 하는 농부의 마음'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 특히 농업에서의 순환적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그는 농촌 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원들이 모두 자연 순환의 일환으로 돌아가며, 그 과정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이 수필은 자연을 존중하고 그것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마음을 잘 드러내며, 농부의 생활에서 자연을 존중하는 자세가 어떻게 실천되는지를 생생히 묘사합니다.
수필에서는 농업의 부산물들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사용되고 순환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자연과 사람의 관계가 지속 가능하게 유지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가축의 배설물과 음식 쓰레기가 비료로 변하고, 그것이 다시 농작물의 성장에 기여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순환이 강조됩니다. 또한, 김병환 수필가는 기계화나 대량 생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 파괴의 문제도 지적하며, 전통적인 자연 순환 농법의 중요성을 되새깁니다.
이 글은 단순히 농업적 관점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농부들이 자연을 돌보며 순환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은 우리가 어떻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김병환 수필가는 이 글을 통해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가치를 잘 전달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자연을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고통 속에서도 행복과 평화를 찾는 과정 탐색
김병환 수필가의 ‘백담사 템플스테이’는 자연과 삶의 깊이를 성찰하는 글로서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수필은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백담사에서의 템플스테이와 그 이후의 여정을 통해 작가가 느낀 감동과 깨달음을 진지하게 담아냅니다. 특히, 백담사의 경치와 백담계곡을 걷는 과정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발견한 인간 존재의 소소한 행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감동적인 부분은 작가가 겪은 육체적인 고통을 넘어서며 느끼는 정신적 성장입니다. 봉정암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대청봉 등반을 통해 작가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이러한 경험은 독자에게도 자연과의 교감과 인간의 내면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간 존재의 강인함을 일깨웁니다.
또한, 수필에서는 템플스테이와 산행을 통해 삶의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특히, 백담사에서의 기도와 공양, 그리고 봉정암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신체적 여행을 넘어 정신적 탐구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면에서 수필은 정신적, 육체적 수련을 통해 얻는 깨달음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김병환 수필가는 자연 속에서의 경험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고통 속에서도 행복과 평화를 찾는 과정을 진지하게 풀어냅니다. 그의 글은 단순한 여행 기록을 넘어, 독자에게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유도하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환의 시 향기
삶의 흐름과 변화를 정직하게 그려낸 작품
석양에 서서
그때엔 하루 생활 직장이 모두였지
퇴근 후 집에 들면 새끼 새 먹이 받듯
아이들 자란 뒤에는 얼굴 보기 어렵다
수십 년 그 생활에 안주해 젖어들다
직장이 살림 이뤄 물러설 땅 없었지
정년의 격려 박수에 지는 해를 보더라
준비된 땅 퇴직 후 농부로 입문하여
땀 흘려 가꾸어도 이웃과 나눔이지
말 없는 푸름이 아이 황혼길 손 기다린다.
김병환 수필가의 시 ‘석양에 서서’는 삶의 흐름과 변화를 정직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특히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개인의 내면적 성숙을 묘사하는 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 연에서는 직장 생활에 집중했던 과거와 자녀들의 성장, 그리고 그로 인한 가족과의 거리감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겪는 바쁜 일상과 가족 간의 단절을 공감하게 만든다.
두 번째 연은 삶의 중요한 전환점인 정년을 맞이한 후의 감정을 묘사하며, 직장에 의존했던 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허탈감과 고독감을 엿볼 수 있다. “정년의 격려 박수에 지는 해를 보더라”라는 구절은 퇴직을 맞이한 후 느끼는 감정의 복잡함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이는 인생의 한 장을 넘기는 순간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마지막 연에서는 퇴직 후 농부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퇴직 후에도 여전히 이웃과 나눔을 중요시하며, 자녀들과 함께하는 평온한 시간이 기다려지는 모습을 통해,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시는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희망과 나눔을 찾으려는 노력을 잘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