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이 좌절 된 우리 사무실 스킨답서스, 우리 해드림출판사가 지금의 센터플러스빌딩 1004호로 이사한 2013년부터 자라 만 6년이 넘었다.
어느 날 화분에서 수북하게 올라온 녀석을 보며 사무실 사방 벽을 타고 자라게 하고 싶었다. 그간 한두 번 분갈이를 해주고 가끔 식물 영양제와 물을 주었을 뿐인데, 녀석은 하루가 다르게 벽을 타며 자랐다. 벽을 타기 시작한 이후 그 성장속도가 빨랐다. 덩굴식물의 근성 같았다. 줄기에서는 이파리 이외 뿌리 같은 게 나와 벽에 달라붙었다. 줄기가 한발쯤 늘어날 때마다 부착용 행거를 걸어 뻗어나가게 하였다.
화분에서는 몇 줄기 스킨답서스가 경쟁하듯 자랐다. 오른쪽으로 25평 사무실을 한 바퀴 돌만큼 자란 줄기와 왼쪽 벽을 타고 자란 줄기가 6년 만에 서로 만난 셈이다.
추석 전 녀석을 찍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보냈더니 금세 연락이 왔었다. 이것저것 물어본 후 내부적으로 결정되면 연락을 준다고 하였지만 지금껏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시청자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모양이다.
스킨답서스가 벽을 타고 쑥쑥 자랄 때마다, 스킨답서스의 기운을 받아 해드림출판사도, 저자들 책도 쭉쭉 뻗어나가기를 바랐다. 어려울 때마다 스킨답서스는 내게 무언의 희망과 힘을 주었다.
https://youtu.be/KrblCDFY3BY
스킨답서스에는 특별한 효능들이 있었다. 아래는 ‘스킨답서스 효능’을 검색하여 정리하였다.
스킨답서스 화초는 독성이 강하니, 실수로 먹지 않도록 조심하자. 하지만 이 식물을 침대 옆에 놓아두면 공기를 정화해 우리의 호흡을 도와준다.
학명이 에피프렘넘 아우레움인 스킨답서스는 가정에서 많이 찾을 수 있는 담쟁이 식물이다. 그런데 이 식물이 가지는 두 가지 효능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스킨답서스는 주위 공기를 정화해서 눈이 뻑뻑하거나 간지럽다고 느낄 때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그리고 녹내장, 백내장, 고안압증 등의 안구 관련 질환의 가능성을 낮춘다.
스킨답서스는 독성을 가진 위험한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여러 가지 효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다른 식물들을 전지할 때 스킨답서스의 잎을 쓰면 유용하다.
또한 주변 공기의 폼알데하이드 성분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폼알데하이드는 가구에서 찾을 수 있는 독성 화학물질이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폼알데하이드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24시간 호흡을 하며 살아간다.
스킨답서스는 공기 중의 벤젠과 일산화탄소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이 식물을 침대 옆에 두면 우리가 잘 때 충분한 산소를 들이마실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킨답서스가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스킨답서스를 부엌, 거실, 심지어 화장실에도 놓아두고 기를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가?
많은 사람이 스킨답서스가 가지는 효능 중 눈의 자극이나 피로함을 가라앉힌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란다. 이는 특히 오랜 시간 컴퓨터 사용 후와 같은 상황일 때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스킨답서스는 녹내장과 백내장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