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급한 대로 2016년 12월에 완공된 롯데월드타워(지상 123층·554.5m)가 국내 1위 마천루인 셈이다. 인천 송도의 동북아무역센터는 지상 68층·305m이며, 부산 해운대의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상 80층·300m이다.
우리나라에도 마천루 순위 변동이 시작된다고 한다. 2020년 7월 준공 기준으로 1~5위는 다음과 같다.
1.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2. 해운대 LCT 더샵(411m)
3. 여의도 파크원(333m)
4. 송도 포스코타워(305m),
5. 해운대 두산위브(300m) 순이다.
하지만 2024년 이후에는 또다시 마천루 순위가 변동이 된다.
인천 청라시티타워(448m)가 2023년 준공되고, 삼성동 GBC(569m)가 2024년 말 이후 준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GBC와 청라시티타워가 예정대로 2024년까지 들어서면 마천루 1위는 삼성동 GBC가 되고, 2위 잠실 롯데월드타워, 3위 청라시티타워 순이 된다. 해운대 LCT 더샵과 여의도 파크원은 각각 4·5위로 밀려난다.
현재 공사중인 여의도 파크원(333m)은 우리 사무실 베란다에서 바라보이는 곳이다. 밤이면 건물 전체를 불로 밝혀 마치 거대한 트리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높이가 아니다. 해당 마천루가 세계 사람들에게 얼마나 사랑을 받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 마천루 가운데 스토리텔링을 입힌 마천루는 없지 싶다. 마천루 높이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몰려온다. 우리나라 마천루 가운데 스토리텔링이 입혀져, 그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게 되기를 바란다.
마천루뿐만 아니라, 특별한 빌딩이나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누구나 한 번 스토리텔링 원고를 써보면, 놀라운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