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투고를 위한 주요 출판사 이메일은 맨 하단에 첨부파일 다운 받으면 된다.
원고를 쓴 작가들이 살아남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도 투고 원고를 살피다가 잠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베스트셀러 인세가 많을까, 스토리텔링 원고료가 많을까.’ 책을 출간하여 인세로 1억을 받았다면 가히 천문학적 숫자일 뿐만 아니라, 이런 인세를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다.
여기서 ‘책은 안 팔리지만 스토리는 팔린다.’, 이 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안 팔리는 책을 쓰지 말고, 팔리는 스토리를 써보라는 이야기다.
어떤 이들은 ‘스토리텔링’이라고 하면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이란 [스토리텔링 작법과 실무]에서 설명하였듯이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와 그에 맞는 콘텐츠가 사람들을 감동하게 해서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까지 포함하여 스토리텔링’이라고 한다.
한 예를 들어보자.
서울 여의도에는 샛강이 흐른다. 이 샛강은 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도심 속 밀림 같은 곳이다. 샛강은 국회의사당 곁에서 흘러 63빌딩 앞 한강으로 흐른다. 물론 시작과 끝이 한강과 한강이므로 그 반대로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강화도 쪽 서해가 만조 수위가 되면 한강도 불어나게 되고, 따라서 샛강 수위도 최고조가 된다.
울창한 샛강 숲에는 샛강을 따라 긴 산책로가 있다. 산책로나 샛강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을 써서, 그 원고를 서울시에서 채택하고, 이 이야기를 입히기 위해 설비가 이루어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이 사업비가 50억이라고 하면 원고료 10%만 받아도 5억이다.
이 예시에서는 사업을 크게 잡았지만, 스토리텔링은 크고 작은 원고와 설비가 얼마든 있을 수 있다. 작은 가게에도 스토리텔링을 입혀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일은 전문 디자인 회사가 하게 될 것이다. 물론 스토리텔링 작가도 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방송작가가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듯이.
관광지뿐만 아니라 세계를 비롯한 대한민국 안에 존재하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물은 스토리텔링 대상이 된다.
자신이 스토리텔링할 만한 곳을 찾아 쓴 원고가 해당 지자체나 소유주에게 채택이 되고 스토리텔링 입히는 공사가 완료되어 사람들이 모여 드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까지 스토리텔링이라 보면 된다.
글 쓰는 데 조금이라도 소질이 있고, 작가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스토리텔링 작가가 되어 보기를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은 스토리텔링이 좋으면 투자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스토리텔러는 디자인 설비를 하는 회사와 연계한 사업도 할 수 있다.
요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출렁다리’ 설치가 붐이란다. 언론에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아무튼 이 출렁다리는 수십억 혹은 수백억 시설 그 자체로 사람을 끌어 모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출렁다리를 설치하면서 여기에다 스토리를 입혀 출렁다리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지자체가 있었을까 싶다. ‘출렁다리’, 얼마나 스토리 입히기 좋은 시설물인가.
스토리텔링 사업이 활성화 되면 중소기업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특히 관광지 경쟁력이 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스토리텔링이 그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관광 공사나 그 유관단체에서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을 탓 할이 아니다. 우리나라 관광지 문화 수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필자 역시 실생활에서 그리고 출판에서 조금씩 스토리텔링 입히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좀 더 공부하고 연구하면 반드시 희망적 일들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 이미 임대출판(CEO출판)이라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죽어가는 출판사를 살린 바도 있다.
스토리텔링을 공부하기에는 주인석 작가의 [스토리텔링 작법과 실무]만한 책이 없다고 자부한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그동안 200여 곳의 스토리텔링을 입힌 현장 경험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자주 가는 안양천, 사무실 베란다에서 보이는 여의도 63빌딩, 우리나라 최고의 마천루 롯데월드타워, 고향 마을 앞 바다 등 스토리텔링 원고를 써보고 싶은 곳이 한둘이 아니다.
지인 한 사람은 모 대형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한 후 원고가 통과되고 출간되기까지 3년 넘게 걸렸다. 국내 굴지의 출판사에서 출간을 하면 작가로서 명예로울지 모르겠으나 3년씩이나 기다리면서 꼭 그리 출판해야 할까 싶다.
대형 출판사에서 출간하여 책이 좀 팔리면 모를까, 책의 특성상 이름있는 출판사 명찰을 달고 나온다고 하여 잘 팔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 또한 이름 있는 출판사라고 하여 자비출판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반 자비출판사 출판비용보다 엄청나게 비쌀 뿐이다. 출판사의 이름 값일 것이다.
무엇보다 책을 출간하려는 저자들은 우리나라 출판 현실을 잘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절대 호락호락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은 출간 자제가 중요한 게 절대 아니다. 대형출판사든 중소형 출판사든 어디든 책은 쉽게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출간된 책이 살아남는 일인데, 책을 서점에만 유통시켜 놓으면 독자 알아서 사주는 게 아니다.
원고를 쓰는 노력 이상으로 출간된 이후 책 홍보 노력도 따라야 한다.
우리나라의 냉혹한 출판 현실과 저자가 알아두면 아주 유익할 출판 이야기를 해주는 유투브가 있다.
15년 뼈저린 체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이어서 저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rl7xQUfpW4r1qPy09Sor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