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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드림 hd books Jan 22. 2020

4·15총선 선거전략, 스토리텔링으로 승부하라

4·15총선 선거전략, 스토리텔링으로 승부하라…나는 이런 후보자에게 투표

4·15총선 출마자들의 자기 알리기 또는 표심 잡기가 시작되었다. 각 당의 총선전략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들에게 ‘자신의 스토리텔링’으로 승부해보라는 조언을 한다. 스토리텔링의 기본이 ‘사람들은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몰려온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관광지에는 반드시 그곳만의 ‘스토리’가 있다. 자신을 스토리텔링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 속으로 몰려온다. 지금은 자기소개서도 스토리텔링 작법을 활용하는 시대이다.     

먼저 나는, 이런 후보자에게 투표하고 싶다. 자신의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일본이나 동남아 기타 외국으로 가는 여행객을 자신의 지역으로 오게 할 수 있는 후보자, 나아가 대한민국을 스토리텔링 하여 세계인들이 찾아오게 할 수 있는 후보자.     


구태의연하게 상대 후보 비난이나 일삼거나, 미래 비전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이념이나 지역감정, 안보, 경제 등의 케케묵은 전략으로는 특히 젊은 유권자의 의식 수준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과도한 친일, 친미, 친중, 친북 등을 내세워도 의식 있는 국민에게는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과거 지향적인 행태보다,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스토리텔링 하여 제시하면 그만큼 신선감이 있지 않을까 싶다.    

흔히 광고 마케팅에서 활용되는 스토리텔링은 [스토리텔링 작법과 실무]에서 설명하였듯이‘줄거리가 있는 이야기와 그에 맞는 콘텐츠가 사람들을 감동하게 해서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까지 포함하여 스토리텔링’이라고 한다. 이것을 선거운동에 대비해 보면, 유권자에게 들려줄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그 스토리 안의 콘텐츠를 통해 유권자를 감동시킴으로써 유권자가 자신에게 투표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깊이 들어가면 어려울 수는 있어도, 어느 선까지는 스토리텔링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선거공약을 스토리텔링 하는 데는 그만한 전문성이 필요하겠지만(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스토리텔링한 공약도 가능하다), 자신을 홍보하는데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는 정도는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 얼마든 멋지게 해볼 수 있다. 


중국에는 ‘웃음과자’라는 게 있다. ‘이 과자를 먹으면 기쁨이 솟구쳐 웃음이 절로난다’라는 한 줄의 스토리를 과자에 입혀 수억 중국인에게 판매를 한다. 황당해 보이지만 이 한 줄의 스토리텔링이 재미있으면서도 묘한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고, 과자를 먹기도 전에 미소를 짓게 하는 효과를 창출한다. 서로 싸웠다가도 상대방에게 이 과자를 건네면 금세 풀어질 듯도 하다. 한 줄의 스토리텔링으로 수억 중국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이것이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봉이 김선달은 기존의 강물에다 스토리텔링을 입혀 대동강물을 팔아먹었다. 그가 우리나라 최초 스토리텔링 작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토리텔링 작법과 실무]를 쓴 주인석 작가는 하수처리장의 똥물을 팔아 혐오시설인 하수처리장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가장 인기 있는 견학지로 탈바꿈시켰다.

스토리텔링은 이처럼 무엇이든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는데 활용된다. 따라서 자신의 삶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물을 팔아먹었지만, 스토리텔링을 입히면 북두칠성도 팔아먹는다.    

  

4·15총선은 식상한 기존 방식을 탈피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유권자에게 들려주는 선거운동이길 바란다. 예전 우리 할머니들은 얘기 보따리가 있었고, 아이들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할머니 곁으로 모여들었다. 자신의 홍보를 위해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면 주인석 작가의 [스토리텔링 작법과 실무]를 참조하면 금세 스토리텔링의 감을 잡는다. 

지금은 이야기를 돈을 주고 사는 시대이다. 후보 자신이 자신에게 스토리텔링을 입히기 정 어려우면, 자신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전문가에게 사면 된다.      

4·15총선 후보자들은 자신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공약들을 마구 쏟아낼 것이다. 주인석 작가가 스토리텔링으로 가난한 마을을 부자 마을로, 평범한 마을을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듯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는 관광 상품 개발만큼 좋은 것도 드물다. 서울 기타 대도시를 비롯한 대한민국 어느 지역이든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자신의 지역 발전을 위해 고심하는 정치인이나 관료가 스토리텔링에 눈을 뜨면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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