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쓰기 핵심…좋은 글쓰기, 수필과 비수필의 구분

by 해드림 hd books

수필을 한마디로 말하면, 자기가 보고 겪고 느낀 것(직접으로나 간접적으로)을 언어로써 형상화하고 의미화한 문학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글감이 될 수 있다. 문학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본질을 규명하고 바람직한 인간상을 추구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수필도 당연히 그런 가치에 기여해야 한다.

4.jpg

수필과 잡문은 어떻게 구별되고 구분할 수 있을까. 이는 건성으로 보면 구분이 쉽지 않다. 마치 무논의 벼와 피처럼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속에 무엇을 담고 독자에게 무엇을 전하는가를 살피면 자연스레 구분이 된다.


우선 비수필은 문학적 형상화를 거치지 않은 글로써 다음과 같다.

․단순히 어떤 것을 소개하는 데 그친 글

.연구보고서와 같이 지식을 전달하거나 담아놓은 글

.시사적인 화젯거리나 정치 평론의 글

.도덕적인 훈계나 경고, 명언 소개

.자기의 생각을 담지 않고 가담항설을 전하는 글

.말초신경이나 건드리는 저속 저급한 표현의 글

.자랑이나 과시로 일관한 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건지 모르는 횡설수설의 글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김시헌 선생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수필은 독자의 가슴에 호소하는데 비하여, 비수필은 독자의 머리에 전달한다.

.수필은 예술에서 오는 감동인데 비하여, 비수필은 교육과 질책을 주로 한다.

.수필은 ‘무목적의 목적’이라는 쾌감과 해방을 주는데 비하여, 비수필은 독자에게 부담을 준다.

.수필은 주로 회고적이며 고백 형식인데 비하여, 비수필은 흔히 ‘하여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식의 강요형식을 취한다.

그리고 비수필은 대체로 현실적인 문제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해결해야 할 당장 문제를 다루며, 지적하고 비판해서 고쳐야 할 것을 주로 다루는 점이 특징이라고 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생각할 것은 수필은 문장도 매끄러워야 한다. 서투른 존칭 사용, 잘못된 시제 사용, 어설픈 표현은 글 읽기를 방해하고 내용에 빠져드는 데 걸림돌이 된다.

표지.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수필쓰기 핵심…좋은 글쓰기, 문학성과 대중성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