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정다움을 재발견하고
인간성 회복을 도모하고자 소환한
유년 시절 첩첩산중 강촌에서 겪은 체험을 스토리
소설 쓰는 은행지점장으로 널리 알려졌던 김범식 소설가가 2019년 농협에서 퇴직 후, 네 번째 소설 [山너머 江村]을 출간했다.
[산 넘어 강촌]은 고기잡이, 수박 서리, 꿩잡이 등 소년 고도리가 유년 시절 첩첩산중 강촌에서 겪은 체험을 스토리로 엮어, 잊어버린 자연의 정다움을 재발견하고 인간성 회복을 도모하고자 하는 소설이다.
바쁘게 살다 보면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아름답고 소중했던 추억도 잊고, 일상에 얽매여 개념과 사색 없이 피폐한 영혼으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에 김범식 작가는 잠자고 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여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인간성 상실의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한 번쯤 먼발치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문학을 통해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하면서 [산 넘어 강촌]을 집필하였다.
장편소설 「객주」의 김주영 소설가는 이번 김범식 소설 「山너머 江村」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장편소설 ‘돈키호테 지점장’으로 일약 작가적 명성을 획득한 김범식은 이번에는 1970년 전후 두메산골 강촌의 서정을 매우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성장 주변에서 전개되었던 자연과 풍경에 대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세밀한 묘사로, 직접 체험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거의 완벽하게 복원해 문학으로 승화하였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음으로써 세파에 흔들려 사라졌거나 마모된 감성과 서사를 되새길 수 있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잃어버린 자연의 소중함과 그 속에서 역동적으로 이어지던 삶의 무늬를 확인할 수 있다.”
자연 속의 동화 같은 자전적 new realism 소설
[산 넘어 강촌]에서는 소년 고도리와 몇몇 친구 등 산골 동네 캐릭터들이 맑은 대자연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다.
강의 두꺼운 얼음이 갈라지는 봄의 신호로 새벽잠이 깨고, 화들짝 꽃피는 봄 진달래꽃을 따 먹는다. 생명을 동반한 봄비를 맞이하고, 여울에서 바지를 돌돌 말아 걷고 피라미 낚시를 한다. 그물과 주낙 속에서 시간이 흘러가고, 불치기와 작살로 고기를 잡는다. 무수히 많은 한여름 밤의 별 무더기 아래서 우주를 감상하고, 한밤의 수박 서리로 허기를 달랜다.
방과 후에는 소에게 풀을 뜯어 먹게 하고, 버드나무숲 둥지에서 낮잠을 잔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소나기에 혼쭐이 나고, 거대한 여름 홍수를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빨간 고추잠자리 떼의 방문을 환영하고, 꿩과 토끼잡이로 한겨울을 보낸다. 그렇게 캐릭터들은 첩첩산중에서 뒹굴며 자연과 일체가 되어 성장해 나간다.
1970년 전후, 청송 두메산골 강촌에서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내면서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다. 어린 시절 작가의 체험을 생동감 있는 풍경묘사를 바탕으로 자연과의 대화와 함께 서사시적 이야기로 엮었다. 특히 자연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동식물의 생태에 대한 예리한 관찰이 이 작품의 빼어난 특징이기도 하다.
매장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대자연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어머니와 고향이 생각나고 잠자던 감성이 고개를 든다. 눈물이 날 지경이다. 이 작품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산 넘어 강촌]은 이처럼 자연 속의 동화 같은 자전적 new realism 소설이다. 아이들의 대자연 탐구생활 교재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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