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렉시트 확정!! 위기상황 재테크 방법

by 이재철

안녕하세요. 재테크 서적 <당신의 재테크 최선입니까?>의 저자이자 모네타 수석컨설턴트,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 이재철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탈퇴 여부를 놓고 영국 국민들이 국민투표를 했는데 기대, 예상과는 달리 EU 탈퇴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가 현실화된 것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컨설턴트나 투자자나 모두 멘붕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자산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상황에도 내 자산 지키는 방법이 있고, 오히려 수익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 내용에 있지만 필자는 오늘 오후 2시께 인버스 상품, 금 상품 몇개에 투자했습니다.) 긴급으로 이런 위기상황에서의 자산관리 방법 정리해봤습니다.


단, 앞으로의 금융상황이 제 예상과는 달리 움직일 수도 있으니 아래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더 알아보시고 최종적으로 독자님의 판단과 결정으로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1. 투자 전략, 위험자산 매도
먼저 주식과 주식형펀드의 위험자산은 매도해서 현금화하거나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길 권한다. 수익 난 것은 차익 실현하고, 손실 난 것은 손절치를 정해 손절치 이내라면 매도를 해보자. 만약 손절치를 -15%로 잡았다면 그 안의 손실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매도하자. 손실률을 넘어선 것은 종목이나 상품의 성격에 따라 각각 결정하자. 주식형펀드는 환매일 대비 1영업일에서 4영업일 사이의 종가가 반영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주가가 더 하락하면 수익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자. 변액보험에 있는 자금과 매월 투입되는 돈도 채권형펀드나 MMF형 펀드로 이전시키자.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예견된 악재가 기다리고 있다. 물론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경제에 소용돌이가 치면 미국이 금리 인상을 더욱 미룰 수도 있겠지만 만약 예상대로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주식, 주식형펀드, 원자재(金 제외) 등의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금하자.

2. 위기상황 때 수익 날 수 있는 방법
위기상황에서 내 자산을 보호하면서 오히려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당분간은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 큰 변동성이 동반될 것으로 보이니 인버스 투자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1) 인버스 전략
주가나 가치가 떨어질 때 수익이 날 수 있는 방법이다. 코스피가 향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인버스펀드나 인버스ETF에 투자하면 떨어지는 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역으로 수익을 볼 수 있다. 브렉시트로 인해 유가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원유인버스ETF가 주효하다. 인버스차이나ETF 등 다른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도 된다.

2) 금, 달러, 엔화 등의 안전자산으로 이동
브렉시트 얘기가 나오면서 금 값이 조금씩 상승하다 최근에는 영국이 EU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여 다시 빠졌다. 하지만 오늘 다시 폭등했다. 브렉시트 이후에 영국와 유럽, 그리고 글로벌 경제가 어떻게 될지는 정말 아무도 모른다.이런 혼란한 상황에서는 금이 빛을 발한다. 금펀드, 금ETF와 금ETN, 거래소에서의 금 매매 등 방법은 다양하니 당분간 금에 투자하면 유망할 듯하다.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美달러 값도 꽤 올랐다. 또한 엔화 가치도 폭등하고 있다. 달러레버리지ETF와 달러펀드, 달러예금을 추천한다. 엔화 쪽은 엔화예금을 선택하면 된다.

3) 롱숏 전략
정보지를 통해 여러번 설명한 내용인데 이런 변동성 높고 위기상황에서는 롱숏전략이 주효할 수 있다. long은 매수, short은 공매도를 의미한다. 만약에 향후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펀드 매니저는 short의 비중을 더 높일 것이고, 이 경우 수익이 날 수 있다. 현재의 대부분의 금융상품들은 오로지 주가 또는 가치가 올라야 수익이 난다. 하지만 가격이 계속 오를 수 만은 없는 노릇.롱숏 전략이 주효한 시기다. 롱숏펀드를 추천한다.


4) 채권형펀드로 이동
채권은 주식이나 원자재에 비해 안전한 자산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채권형펀드는 4~5% 정도의 수익을 냈었다.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채권 쪽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 단, 회사채는 신용도가 낮은 종목들은 이런 위기상황에서 부도가 날 수 있으니 투자를 삼가자. 신용등급 AA~AAA 등급의 국내 국공채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나 미국채권형펀드를 추천한다.

단, 해외ETF와 국내/해외채권형펀드에 투자 후 연간 차익이 2,000만원을 넘어갈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자에 해당되니 이에 대한 대비는 할 필요가 있다.

3. 위기상황에 대비하는 전략
어떤 투자자산이든 늘 등락을 반복하게 마련이다. 자신이 투자의 신이거나 아니면 워런 버핏처럼 유망한 종목을 잘 발굴해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10년 이상 장기투자 해 큰 수익을 낼 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늘 위험에 대비하는 헷지(hedge) 전략을 취해야 한다.

5년 내 계속 박스권에 갖혀 있던 코스피가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면 50%는 코덱스200에, 50%는 인버스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자. 그랬다가 코스피가 5% 오르면 코덱스200을 팔고, -5% 정도 빠져있는 인버스는 계속 기다렸다가 코스피가 최초 투자시점보다 떨어지면 매도하자. 이 경우 인버스에서도 수익이 난다. 꾸준히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자산인 원유나 달러도 모두 이렇게 상승과 하락에 비슷하게 투자해보자.


또한 이럴 때일수록 중위험 중수익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그리고 PB들은 주식 매매가 많을 수록 돈을 버니 주로 '매수'를 외치고, "이때는 위험자산을 늘려야 할 때"라고 한다. 다 영업적인 멘트다. 우리나라 증권사들의 매도리포트는 0.5%에 불과하다. 하지만 폭락하거나 관리종목, 상장폐지 종목은 수없이 많이 나온다.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위험도에 따라 다양하게 자산을 분배하고,(참고로 필자는 위험 헷지를 위해 70~80여개 상품,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비중을 더 높이기를 권한다. 위기에 대비하는 사람은 돈을 조금 잃거나 돈을 오히려 벌 수도 있다.


큰 욕심이 화를 부른다. 내 자산 단기간에 많이 불릴 욕심은 버리고 연 4~8%정도의 기대수익률을 갖고 견실하게 불려 나가자. 그리고 평상시 고르게 분산투자해 이런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는 지혜를 기르자. 그게 오랫동안 건강하게 재테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문의 : jlee7jlee7@hanmail.net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입한 저축성보험 유용하게 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