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의 시) Hello, 나의 우주먼지

by 제이엘 JL

<Hello, 나의 우주먼지>


빛도 소리도 닿지 않는 막막한 고립무원

떠돌던 우주먼지 사이 불가항력 이끌림


하찮게 태어나 구석진 곳에 뒹굴다 사라지는

비록 초라하고 불행한 흐린 먼지알갱이라도

꼬인 운명의 붉은 실을 풀어가면 닿는 인연

쓸쓸한 지구에선 그걸 사랑이라고도 불렀대


서러운 것들이

서로의 영혼에 서툴게 새긴 흔


작은 별빛 하나로

우주 전체가 잠시 반짝이는 기적


헤어날 길 보이지 않던 어둠 물러나고

사랑이라는 좌표를 따라 빛을 찾는 기적


사라질 것들이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약속

사라질 것들이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


사라질 것들이 끝내 사라진대도, 끝 내 사랑


















keyword
이전 17화(JL의 시) 위로가 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