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첫사랑이던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는 건 아니잖아
한 사람의 마음에 평생 새겨진
타투 같은 그리움의 기억 속에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 첫사랑
꽃의 꿈을 꾸다가 깨어난 아침
젖은 눈으로 웃던 흐릿한 얼굴
"사라진 줄 알았어. 다행이야"
꿈속에 그 애를 그냥 버려둔 채
나는 다시 바깥 세계로 도망쳤다
있잖아, 난 이제 그때의 내가 아냐
이 세계의 소멸의 법칙은 다 그래
영원의 꽃도 시들어 떨어지게 해
미안해, 너의 그 소녀는 죽었단다
내 가슴속 깊은 무덤에 잠들었어
이젠 다시 꿈에 찾아오지 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