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의 시 ) 사이사이

by 제이엘 JL

(JL의 시) 사이사이


달콤한 설탕이 돌멩이가 되는 사이

감자의 심장에 싹트고 꽃이 피는 사이

말랑한 식빵의 속살이 굳은살로 변하는 사이

상큼한 사과의 싱싱한 청춘이 쪼그라드는 사이


나는 몇 번쯤 울다 잠들고 몇 번쯤 미치도록 행복했을까

나는 몇 번쯤 나를 놓치고 몇 번쯤 시 나를 찾아냈을까


비루하고 팍팍한 하루는 일용할 양식의 기름진 거름이야

유리 인형처럼 안전하게 보관될 완전한 집을 구해야만 해


생일 케이크 촛불은 십 년에 한 번만 켤래 이젠 빌 소원도 없어

귀 막고 등 돌린 신의 심판이 억울해 판독을 기다리는


들숨 날숨 그 사이사이 젖은 마음이 천천히 마르는 그 사이사이

나는 살았다 죽었다 살았다 죽었다 살았...꽃잎을 하나씩 뜯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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