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빈 방에서
너는 오늘도 울고 있다
남김없이 다 버리고 올 걸 그랬구나
모든 물건이 온통 슬픔일 줄 알았으면
눈 감지 말라고 끝까지 제발 버텨내라고
힘 없이 늘어지던 내 손을 놓지 않던 너
아직도 세상의 길 잃을까 두려운 어린애처럼
그날의 너는 애타게 날 부르며 울고 또 울었지
못 하고 온 말이 너무 많단다,들어주겠니?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너에게 고마운지
더 못해줘서 못난 나여서 얼마나 미안한지
한잠 푹 자고 일어나
기운 내서 살아가거라
힘든 날 지쳐 부르면
맨발로라도 날아갈게
꿈에라도 찾아갈게
제발 그만 울어라
가여운 내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