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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음날 Mar 03. 2023

16. 습관을 버리기 가장 좋을 때

리셋_출간_나의 인생을 바꾸는 습관

마침 생활이 궁핍하고 수입이 줄어들었는가?

그러하다면 그만큼 습관을 버리기 좋을 때도 없다.   

야속하게 들리겠지만 이는 사실이다.

   

나는 인생의 방학에 들어서며 자발적 백수가 되었다.

어쩌다 연락이 오는 곳에서의 작은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수입이 없었다.

나서서 영업을 하거나 일을 찾지 않았기에 나는 필연적으로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소비를 줄인다는 건 불필요한 취향성 소비재를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는 강력한 동기가 되어 주었다.    

쉽게 말해 돈을 아끼는 김에 습관으로 정착시켜 보자는 연계를 창출해 낸 것이다. 


배달어플을 지우고 배달음식 안 시키기

야식과 맥주 끊기

습관적으로 사놓던 캔 맥주 사지 않기

직접 요리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장보기

비싼 브랜드 커피숍 가지 않기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끊기

자연스럽게 외식과 술자리 줄이기


위 습관들로 상당한 금액의 생활비가 절약되었다.

절약된 생활비가 지금의 시기를 잘 버티게 해 주었다는 확신이 든다.  


무조건 아끼지만은 않았다.

나는 체질 개선을 위해 한의원에 가서 두 달여간 한약을 지어먹고 침을 맞았다.

체질에 맞는 생활 습관을 추천받고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았다. 

아내는 필라테스를 꾸준히 다니고 있다. 

아이들은 거의 매일 먹던 인스턴트 배달음식에 대한 접촉이 줄어들었으며 건강한 식사를 한다. 


긍정적이며 건설적인 소비습관의 변화와 더불어 건강에 안 좋은 습관을 무더기로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촉매제가 되었다.  

먹고 마시는 것의 변화로 인해 가장 두드러지게 개선된 부분은 아무래도 건강에 관련된 것이다. 

좋은 습관을 들인 지 60일 정도 지나자 염증 수치가 많이 줄어들고 피로함이 누적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낮잠을 자고 깨더라도 가뿐하게 깨어나고 감기가 걸리더라도 예전처럼 심하게 아프거나 신장합병증으로 번지지 않았다. 

맥주와 커피가 이뇨작용에 좋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체질상 끊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쓰러지고 입원을 해도 고치지 못했었는데 이참에 끊게 되어 다행이었다. 


살다 보면 언제고 나에게 딱 맞는 타이밍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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