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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음날 Mar 07. 2023

07. 진짜 나다운 나로 살겠다는 결심

내가 누군지 알아야 방향을 찾을 수 있다.

결국 내 인생 누구도 나를 대신해 살아주진 않는다.     

주체적인 나를 찾고 나를 위해 사는 것이 결국은 내 사명을 찾고 내 가족을 위해 사는 길이라는 것이다.

나는 천직을 찾고 싶었지만 만약 지금 현재의 나인 상태로 천직을 찾았다 해도 얼마 못 가 그 일을 잃어버리고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직업 혹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어 하는 열망은 단지 '찾았다'라는 사실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천직은 어쨌든 꽤나 오랜 시간 즐겁고 가슴 뛰게 할 일이다.

잘 안되거나 고통스러운 시간이 오더라도 이겨내고 다시금 열정이 소소하게 피어나기를 기다리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나는 전혀 그런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끈끈하지 못하고 준비가 되지 않은 인격이었다.


'나는 나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살고 있었다.'


나는 나의 생활을 우선 돌아보았다.       

나는 정말 좋지 못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술자리를 좋아하고 끝까지 달리는 타입이었다. 

밥은 급하게 먹고 제대로 씹지 않아 늘 소화가 안되거나 체하곤 했다.

최대한 늦게 자고 아침잠과 늦잠을 사랑했다. 

주말에는 12시가 넘어 일어나곤 했다. 

배달 음식을 좋아하고 야식과 맥주를 즐겼다.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나쁜 습관으로 나를 점차 병들게 하고 술에 취해 사는 그저 그런 사람이었다.

그저 그런 상태의 나로 살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상태의 나라면 아무리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또다시 망쳐버릴게 뻔했다. 

식당을 개업한 일이 그랬고 수건을 제작해 파는 사업도 그랬다.

세제를 만들거나 장소섭외를 대행하는 플랫폼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일들을 열정에 넘쳐 과감하게 충동적으로 시작했지만 얼마 못 가 시들해지고 이내 손해를 보고 접었다.  

아마 로또에 당첨되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비싼 슈퍼카를 사고 호텔로 맛집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며 다 탕진할게 뻔했다. 혹여나 운이 좋아 부자가 된다 해도 다시 쪼들리며 살게 뻔했다.      


나는 나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분명 나의 욕망과 본심은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는데 나는 그 방향으로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 갈망만 하고 있었다. 

왜 안되냐며 성화만 부리고 있었다. 

세상을 탓하고 남을 탓하고 흉보고 험담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안 좋은 기운을 모으고 있었다. 

과도한 오지랖으로 주변의 복잡한 일들을 떠안고 있기를 즐겨했으며 분쟁과 논쟁을 피하지 않았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게 더 먼저였다.

내가 생각하는 바른 인격 올바른 성인으로 자리 잡아야 했다

나라는 인격체를 알아차리고 다듬어야 했다.     

무슨 일을 하든 진정으로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했다. 

근간이 튼튼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진 강건한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체적으로 내 인생을 살아보기로 결심한 것이다. 


진정한 나, 나다운 나로 살기로 열망하고 결심하라. 

그 순간 나를 둘러싼 모든 세상이 바뀐다.


성공을 위해 습관과 루틴을 만드는것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습관과 루틴을 완성한 후에는 생각이 달라진다. 

이렇게 사는데 성공을 못하는 것도 이상한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된 나로 살다보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욕심을 버리는 자세에 대해 알게되며 혹여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당신의 삶은 이미 성공적이다. 감사하고 충만한 삶을 살면 하루가 후회가 없고 삶이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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