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춰 주세요.
네?
그 '소비' 문제 있습니다.
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지금 현시점 가장 문제가 되는 소비를 떠올려 보시라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당장에 '통신비'가 떠오릅니다.
3년마다 한 번씩 무지성으로 바꾸던 최신기종의 핸드폰과 3년 약정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사용하고 있었지요. 지나고 놓고 보니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스스로가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알뜰폰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시기에 말이죠. (통신 3사가 알뜰폰을 규제하라는 뉴스를 보고 확실히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요.)
제 핸드폰 한대에 매달 9만 원이 지출됩니다. 와이프 핸드폰도 7만 원대 아들 핸드폰은 2만 원대입니다. 잘 보지도 않는 TV도 매월 2만 원 초반대 그리고 사업상 어쩔 수 없이 놓아둔 전화기도 한 달에 4만 5천 원대가 꼬박꼬박 나가고 있습니다. 어림잡아도 도합 24만 원 가까운 돈이 매달 통신료로 지출되는 셈입니다. 일 년으로 놓고 보자면 288만 원이 됩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정말 무서운 금액입니다.
줄이는 방법은 있습니다. 다만 행동하지 않았을 뿐이지요. 월 3만 원대의 알뜰폰으로 부부가 바꾸고 아들 핸드폰도 알뜰폰으로 바꾸면 됩니다. TV는 인터넷과 결합되어 있어서 손대지 않아도 될듯하고요. 아예 해지를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러기에는 또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전화기는 없애거나 서비스를 줄이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02 지역번호를 쓰기 위해 이리저리 서비스를 이용해서 높은 비용을 지불했지만 몇 년간 운영해 본 바로는 굳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대충 예상해 보건대 핸드폰비용으로 8만 원 내외 인터넷과 TV 2만 원대 전화 1만 원대로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고 연환산 해보니 144만 원이 나옵니다. 50%의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약 144만 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도출됩니다. 2023년 5월 중에 모든 서비스를 갈아엎고 다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관성에 의해 소비해 오던 비용이 이토록 크다는 생각에 하나하나 손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