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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음날 Jul 08. 2023

완전한 습관 정착의 장점과 그 이후

의식적인 습관의 정착은 우리가 운용해야 할 하루 17시간의 여백을 고효율의 행동들로 가득 채우는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소위 쓸데없는 시간을 없애는 것으로 나를 성장케 하고 나의 주변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긍정적인 행동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져 가는 것이다. 아울러 아무런 발전적 요소 없이 죽어가는 시간을 소생시켜 살려내는 일이다. 행동은 올바른 의식과 결합하면 아주 당연하게도 목적성이 있는 올바른 행동이 된다. 우리의 행동에는 우리가 하루 동안 써야 할 의지력이 소모된다.

우리가 하루 사이에 쓸 수 있는 의지력은 한정적이다. 예를 들어 100의 의지력을 17시간 중 언제 어느 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고 한주 한 달 일 년이 달라지는 것이다. 습관은 이러한 의지력의 소모를 줄여주는 일련의 자동 행동체계를 우리 몸에 심어준다. 의식적인 습관의 정착을 위한 초창기에는 당연히 상당한 의지력이 소모된다. 가령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결심과 행동,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겠다는 결심을 한 다음날은 소위 살 떨리는 의지력의 소모가 나를 기다린다.

모든 일이 그렇듯 처음은 가장 큰 에너지가 소요되는 시점이다. 술자리를 거절하는 건 어쩌면 주위의 질타와 더불어 스스로를 외로움과 고립의 시간으로 몰아넣는 길이다. 술자리에 안 가고 소파에 누워 SNS를 하거나 빈둥거리며 게임방송을 볼 거라면 차라리 술자리에 가서 유흥을 즐기고 이성을 만나거나 친구들과 우정을 돈독케 하는 것이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술자리에 대한 거절은 곧바로 개인의 수행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유혹을 견뎌내고 얻어낸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거나 영어공부를 하거나 성공강연을 듣는 등의 발전적인 행동을 한다는 건 당신의 성공 역치*를 자극할 공산이 크다. 이를 통해 당신의 성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역치]

생명체가 자극에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값. 어느 감각기든지 받아들이는 자극의 종류가 정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포착할 수 있는 자극의 범위도 정해져 있다. 각 감각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종류와 범위 내의 자극을 적합자극이라 한다. 감각세포가 자극을 받아들여 활동상태로 변하는 것을 흥분이라 하며, 적합자극이라도 그 세기가 너무 작은 경우는 감각이나 흥분을 일으키지 않는다. 감각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의 자극의 세기를 역치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역치 [閾値] (Basic 고교생을 위한 생물 용어사전, 2002. 2. 5., 이병언)

당신의 반경에서 유일하게 당신은 유흥의 시간 대신 성장의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모두 함께 모여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던 시기와는 전혀 다른 공간감을 구성한다. 나의 주변인과 친구들이 삼사오오 모여 즐거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 때 당신은 다소 고통스러운 시간을 감내하는 중이다. 그러한 행동의 도입부에는 상당히 무겁고 강력한 의지력이 소모될 수밖에 없다. 친구들의 원성도 원성이겠지만 나 역시 그 자리에 함께하고 술을 마시고 이성을 만나는 등의 즐거운 시간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번에 걸친 거절과 그 이후의 시간 활용을 통해 올바른 습관을 정착한 이후에는 달라진다.

당신의 정체성이 바뀌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말할 것이다. ‘너 바뀌었어’ 그 안에 내포된 다양한 감정과 의미는 서로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맞다. 당신은 바뀌었다. 친구를 멀리하고 스스로 왕따가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친구들에게도 천천히 당신의 생각을 말하고 당분간 매진해야 할 일이 있음을 충분히 설득한다면 이해하지 못할 친구는 없다. 그리고 당신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당신 스스로 잘 알게 된다.

이처럼 의지력의 소모가 줄어들다 못해 더 이상 의지력을 사용하지 않는 시점이 오면 당신의 활동에는 더 이상의 걸림돌이 없다. 마치 밥을 먹듯 물을 마시듯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산책을 나가고 운동을 하게 된다. 더 이상 외부의 부름이 없을뿐더러 그러한 연락이 없음에 서운해하거나 이상함을 느끼지 않으며 편안하게 당신의 습관과 루틴을 실행하는 시점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하루 17시간 중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글을 쓰거나 투자 공부를 하는 발전적인 시간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은 성공에 도달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이보다 빠른 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로또나 코인을 통해 벼락부자가 된 사례가 드물게 몇몇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감당하지 못할 종이 그릇에 황금동전이 가득 담긴 형국이다. 부는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꾸고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부자들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소위 단단한 부의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 부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부,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안정적이며 완전한 부라는 것이다.

의지력의 소모를 최소화하는 작업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적립하고 모인 의지력은 그 힘이 단단하고 강력해진다. 생각해 보라 하루 17시간을 걸쳐 골고루 나눠서 산개해있는 의지력이 강하겠는가. 당신처럼 이제 의지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는 2시간 동안의 의지력이 강하겠는가. 의지력은 커피를 고르거나 점심 메뉴를 고르고 오늘 입을 옷을 선택하고 지하철을 타거나 운전을 하는 일상의 모든 곳에 조금씩 사용된다. 특히 회사에 나가서 여러 사람과 대화하며 업무를 진행하는 일에는 상당한 인내와 의지력이 소요된다. 이러한 의지력의 소모는 에너지의 소모와 비례해서 퇴근 이후에 남아있는 힘과 의지력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 경우도 있다. 없는 의지력을 억지로 끌어다 쓰게 되면 얼마 가지 못하고 제풀에 지쳐 쓰러진다.

이를 인정하고 그날의 의지력은 되도록 그날그날 100% 쓰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지력을 아끼고 소모하지 않는 회피도 중요하겠지만 습관을 통해 의지력의 소모 자체를 줄여버리는 루틴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우리에게 부여된 하루 17시간 중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가고 씻고 출퇴근을 하고 업무를 보는 시간을 제외해 보라 얼마의 시간이 남는가. 대략 5시간 정도가 남으면 많이 남는다. 이 시간을 어떤 시간으로 채우는지가 당신의 성공에 가장 직접적이며 결정적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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