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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이 May 01. 2016

우짖음

까마귀가 까댄다.

까치가 치댄다.

그래서 까치인가?


까치와 까마귀가

막 짖어 댄다.

귀찮다.

그래서 까마귀인가?


하여간 두 검은 놈들이

서릿발 흰 눈사이에서 우짖는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우짖음이다.

요래, 조래  우짖는다.




세상 쬐까 살았는데 가끔은 평온함이 가끔은 치열함보다 버거울 때가 있다.

그럴 때 가장 고마운 것은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고 그속에서 잘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까대도 치대도 우짖어도 우리는 까대며 치대며 우짖으며 자~~알 살고 있다.


진은 하루 중 가장 이쁜 어둠과 낮이 교차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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