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가 까댄다.
까치가 치댄다.
그래서 까치인가?
까치와 까마귀가
막 짖어 댄다.
귀찮다.
그래서 까마귀인가?
하여간 두 검은 놈들이
서릿발 흰 눈사이에서 우짖는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우짖음이다.
요래, 조래 우짖는다.
세상 쬐까 살았는데 가끔은 평온함이 가끔은 치열함보다 버거울 때가 있다.
그럴 때 가장 고마운 것은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고 그속에서 잘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까대도 치대도 우짖어도 우리는 까대며 치대며 우짖으며 자~~알 살고 있다.
사진은 하루 중 가장 이쁜 어둠과 낮이 교차하는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