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바꾼 숫자, 결혼 20주년
빈손이라도 좋아요!
21년을 같이해주고
20년을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
동행한 조카가 찍어 준 뒷모습 시간은 내 걸음을 아저씨로
마느님은 더 다소곳하게 만들었다.
한우 오마카세
오늘은 오마카세 먹었으나
고기의 맛보다
삶의 맛을
느꼈다.
조카가 사준 케잌
조카가 사준 케이크도
찍어준 우리의 뒷모습도
좋았다.
세월이 바꾸는 숫자는 항상 싫어했는데
어제 바뀐 20주년은 너무 좋더라.
선물 없는 빈손이라도 좋더라!
그냥 좋더라!
마느님!
우리 흐르는 시간에
행복하고 즐거운 흔적
이렇게 저렇게 이쁘게 만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