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뛰는데 너무 힘들어서 걸었다.
그리고 생각한 변명!
지난겨울 척박함에서 푸르름을 기다렸다.
그 갈망은 기다림이 되었고
기다림의 시간이 시절이 되었을 때
무채색 세상이 푸르스름으로 바뀌었고
기다림이 두 시절이 되니 세상은 푸르게 되었다.
푸른 세상은 하천이 풀밭이기도 한데
나는 그 속을 걷는 듯 뛰었고 뛰는 듯 걸었다.
나는 다시 명확한 무채색 세상을 기다리고
그 속에서 힘을 모아 뛸 것이다.
그러면 시간은 시절을 넘어 세월이 되겠지!
그러면 세상과 더불어 나의 역사를 써나가겠지...
그리고 세월이 모이면 뛰거나 걷던 삶은 전설과 같이 느껴지겠지...
그렇게 갈구하며 기다리고 뛰고 걸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