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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이 Nov 10. 2016

오래된 영화 "마네킨 피스"

사랑에 대한 다른 시각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영화나 작품은 때로는 정상적이지 않은 구성을 갖고 있을 때가 있다.

  특이한 상황에서의 인물의 묘사 혹은 그 인물의 특이한 성품에 대한 내용이다.

  이 영화에는 세상을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한 "소녀"와 세상을 평범하게 살지만 "사랑"에 대해서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있는 한 "소년"이 등장한다.

  이 둘은 소녀가 운전하는 시내버스에서 만나고, 가까운 위치에 있는 곳에서 살며서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소녀는 몸 어딘가가 아프다.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에 대해서는 모르나, 항상 몸이 안 좋았다. 그런 그녀에게는 한가지 소망이 있었다. 소년에게서 "사랑한다."라는 말을 듣는 것...

  하루는 소년과 소녀가 계단에 앉아 있었다. 소녀가 소년의 어깨에 기댄 상태에서 말이다. 그때, 소년은 유년 시절을 회상한다. 자동차가 철로위에서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소년은 소변을 보고싶다며, 차에서 내린다. 소년이 소변을 보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사랑해요!"라고 할 때, 무지막지한 차는 소년의 가족들이 타고있는 차를 무서운

속도로 치어버린다.

소년은 이러한 과거의 기억을 이기고 소년은 소녀에게 "사랑한다!"라고 한다. 그때, 소녀는 소년의 어깨에서 말없이 하늘 나라로 떠난다.

지금은 표현을 못하지만, 이 영화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과 같은 사랑이야기도 그려진다. 그 장면 하나 하나가 정말 나로 하여금 미소짓게 했다.

한편, 소년의 행동과 소녀의 행동에서 그리고 소년의 특이한 상황에 대하여 생각해 볼때, 또 다른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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