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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민 Mar 29. 2021

295대 1, 구글의 反아마존 전략은 성공할까?

세상은 돌고 돌고 돌고 (6)

"구글의 거래액은 약 10억 달러로, 경쟁자 아마존(2,950억 달러)에 비해 "굉장히 작다""


1. 세상을 호령하는 빅테크 기업들도 도전자의 위치에 섭니다.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면 말이죠. 20여 년동안 커머스 영역에 진입하고자 했지만 번번이 아마존에 막혀 발길을 돌려야 했던 구글이 이번에는 反아마존 전략 수행을 위해 쇼피파이와 손을 잡았습니다. 


2. 아마존은 커머스 1인자이지만, 동시에 미국에서 구글, 페이스북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글로벌 광고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230억 달러, 글로벌 점유율 5.8%). 구글로서는 아마존의 커머스가 신규사업 영역, 아마존에게는 구글의 광고사업이 신규사업 영역이 됩니다. 아마존이 구글의 영토를 넘보고 있으니, 구글도 역으로 상대의 본진을 공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커머스에서는 워낙 체급 차이가 크니 평상 시라면 아마존에 대항하는 것이 무모한 선택이었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아마존의 정책에 실망한 셀러들이 많이 등장한 것이 구글에게는 기회라면 기회입니다. 틱톡과 같은 새로운 커머스 마케팅 플랫폼이 등장한 것도 긍정적인 환경입니다. 


4. 결국 "쇼핑하려면 아마존"이라는 공식에 익숙해져 있는 고객들의 습관을 경쟁사들이 어떻게 바꿔낼 수 있는가가 핵심입니다. 소비자들이 기존의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보다 더 큰 이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탐색과 의사결정이라는 또 다른 무형의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죠. 


쇼피파이 버프를 받은 구글의 이번 도전,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이 글은 퍼블리 '커리어리'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 사진 출처: John Francis Peters / The New York Times 




참고한 기사 

Google Aims to Be the Anti-Amazon of E-Commerce. It Has a Long Way to Go.

(The New York Times, March 27, 2021)


Jeff Bezos' departure as Amazon CEO comes on the heels of a historic quarter

(eMarketer, February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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