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민 Jun 08. 2021

윈도우의 새로운 혁신, 어떤 모습일까?

세상은 돌고 돌고 돌고 (24)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도 지난 10년 중 가장 중요한 윈도우 업데이트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윈도우 11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행사 소개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창문의 가로 틀이 그림자로 나타나지 않아 숫자 11처럼 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시작 시간이 오전 11시임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1. 오는 6월 24일 11시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윈도우의 새로운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에 관해서는 '혹시 윈도우 11이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 정도로 큰 규모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생중계 사이트


2. 애저를 중심으로 빠르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이지만, 운영체제 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윈도우의 위상도 여전히 탄탄합니다. 2020년 기준 윈도우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15%로, 서버(29%), 오피스(2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 그러나 윈도우 10 등 기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대중의 시각에서 본다면 윈도우에게 과거만큼 큰 기대감이 있지는 않습니다. MS-DOS를 대체하는 운영체제로서 등장한 윈도우 95가 출시된 것이 1995년의 일입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이용자 수가 많은 윈도우 10은 6년 전인 2015년에 출시되었습니다. 20년이 훌쩍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독점에 가까운 운영체제로 사용해오면서 윈도우는 어느덧 사람들에게 공기처럼 당연히 존재해야 하는 필수품(?)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전면적인 혁신을 기대하지 않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4. '새 윈도우'는 기존 이용자들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운영체제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한 혁신적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을까요? 사티아 나델라 체제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구독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이뤄낸 것은 윈도우 95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충격과 버금가는 것이었습니다. '예전만큼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중요한' 윈도우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새롭게 변화시켰을지, 그 속에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가 숨겨져 있지는 않을지 궁금합니다.


* 이 글은 퍼블리 '커리어리'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 Photo by Ashkan Forouzani on Unsplash




참고한 기사

Windows Is No Big Deal. That’s Huge.

(The New York Times, June 4, 2021) 


출시 이래로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를 앞둔 윈도우 10, 지금까지 알려진 핵심 사항

(IT World, 2021년 5월 27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