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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민 Jul 27. 2021

크래프톤, 사업 다각화에 성공할까?

세상은 돌고 돌고 돌고 (34)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크래프톤의 약점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 1분기 매출 중 96.7%가 배틀그라운드에서 발생하고 있다."


1. 카카오뱅크와 함께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크래프톤이 8월 2-3일 청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벤트 전 출간된 '크래프톤 웨이'가 경제/경영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더 고조되는 느낌입니다. 


2. IPO와 동시에 20조 원대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크래프톤은 코스피 상장 이후의 성장전략을 지적재산권(IP)에 기반한 유니버스 구축으로 잡았습니다. 배틀그라운드를 바탕으로 하는 세계관을 구축하고,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3.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히트 아이템의 성공은 회사를 급성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지만, 동시에 기업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로서 작용하기도 합니다. 단일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경우, 예상치 못한 시장에서의 위협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하이브가 BTS 외 다양한 IP로 꾸준히 확장해가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크래프톤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70%를 M&A에 쏟아붓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공격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대로 수년 후 '펍지 유니버스'를 완성,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레벨 업한 기업이 될 수 있을지 크래프톤의 다음 종착역이 궁금해집니다. 


* 이 글은 퍼블리 '커리어리'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 이미지 출처: 크래프톤 




참고한 기사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IP 적극 활용해 영화·웹툰·애니로 펍지 유니버스 확장”

(헤럴드경제, 2021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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