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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민 Dec 27. 2021

연결 - 윈도우 스왑과 공감의 힘

직장생활 영감사전 25 - (6) 연결

"2022년에는 무엇보다 사람들 서로가 연결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혁신이 일어나길 바란다.

인류를 물리적으로, 혹은 그 이상으로 갈라놓고 있는 코로나 3년 차에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공감과 공동체가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기술은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는 데 분명히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1. NYT 기사를 보다가 '윈도우 스왑(window swap)'이라는 서비스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웹페이지를 통해 세계 각지의 창밖 풍경을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싱가포르의 한 부부가 바르셀로나의 지인이 매일 보는 창밖 풍경이 지겹다는 말을 듣고 서로 창밖 풍경을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서비스라고 합니다. 


2. 윈도우 스왑을 통해 저는 오늘 아침 이탈리아 파도바와 프랑스 툴루즈, 호주 멜버른의 풍경을 연이어 감상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눈앞에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과 소리를 만나는 것 같아 코로나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아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났습니다.  


3. 윈도우 스왑은 아주 간단한 형태의 서비스이지만, 우리가 발 디디고 살고 있는 이곳 외에서도 삶이 계속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줍니다. 서로 쉽사리 왕래하지 못하는 코로나 시기에도,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아침을 맞고 있는 것이죠. 


4. 칼럼니스트 시라 오비드가 말하고 있는 대로, 비록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함께' 존재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사람들은 이 미증유의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결의 힘, 공감의 힘을 증폭시켜줄 수 있는 기술들이 내년엔 더욱 많이 등장할 수 있기를 저 역시 바랍니다. 


* Photo by Pietro Rampazzo on Unsplash

* 이 글은 퍼블리 '커리어리'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참고한 콘텐츠

The Tech I Want in 2022

(The New York Times, Dec.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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