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고 쓰고 (10) - AI 101, 인공지능비즈니스의 모든것
IT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정지훈 박사의 신작이다. (작년 10월에 나왔지만 석 달 밖에 안됐으니 신작 범주에 넣어도 괜찮겠지 싶다.)
제목에 101을 넣은 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AI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에서 출발, AI를 활용하여 확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을 두루 다룬다. 저자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나름 충실하게 담겨 있다. 확실히 여느 증권가 애널리스트 보고서보다는 깊이가 있고, 정리도 잘 되어 있어서 나 같은 뉴비가 기본적인 요소들을 짚고 넘어가기에 좋은 책. AI의 발전으로 인해 예상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설명하는 동시에 어두운 면 역시 지적하며 저자가 균형감을 잃지 않고자 애쓴 흔적이 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재미가 좀 없다는 건데, 이런 류의 책에서 재미까지 찾으면 넘 도둑놈 심보겠지? (저자의 전작들이 꽤나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욕심이 과했던 듯싶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