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Corona #16 슈퍼 면역자
인간 개선이 가능할까
처음에는 의료와 보건에 집중될 것이다. 그다음에는 외부 환경과 생태계에 집중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도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글을 써 보기로 했다.
코로나에 이어지는 판데믹 루틴 상황 속에서 모든 정책과 연구는 급진적으로 진행된다. 평소에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으며 잘 진행되지 않던 문제들도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순간 순식간에 진행되어버린다.
아무리 사회주의라고는 하지만 중국에서 안면 인식 기술과 개인별 QR코드를 분배해서 사회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모습이 점점 더 흔해지고 일반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 같은 경우에는 이번 사태로 촉발된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는 각종 사항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기도 하지만, 정말 큰 위기 앞에서도 이런 것들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계엄령이라든가 긴급조치, 특별법 제정이라는 '합법적인 수단'들로도 이런 급진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말 위기라고 느낀다면 합법적이지 않은 조치들도 전 세계 여기저기에서 발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조치들이 순식간에 적용되었으며, 원래도 집단주의적이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국민들의 성향 때문인지 별다른 저항 없이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래서,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생명과 관련된 윤리적인 문제까지도 곧 건드리기 될 것이라는 점이다. 황우석 박사 사건과 국민 정서상 우리나라에서는 생명공학과 관련해서 급진적인 연구는 진척이 쉽지 않겠지만, 이 역시도 공산주의라든지 선진국 주도하 제3세계에서의 연구는 활발해질 수 있다.
우선은 질병 예병이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온건하게 추진될 것이다.
ㅇ 산모와 태아의 면역력을 향상하기 위한 임신 과정 중에 시술
ㅇ 태아의 면역력뿐만 아니라 특정 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유전적 수정
ㅇ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우성 유전 성질만을 모아 탄생한 신생아
ㅇ 질병에 절대 걸리지 않고 신체적으로도 우수하고 지능이 우월한 어떤 존재
ㅇ 인간에서 분리되는 그들만의 특별히 구분된 종 규정
ㅇ 슈퍼 면역자, 슈퍼 인류, 계급의 재 분류
ㅇ 여왕 인류, 병정 인류, 노동 인류와 인공지능
인간의 욕심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목적과 만난다면 도덕적인 벽을 넘어가기는 수월 할 것이다. 유전적으로 조작된 식품이 아니라 인간이 거리를 활보하는 날도 머지않을 수 있다.
유적적으로 다르게 매우 우월한 인간이 생겨난다면 인류가 구분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슈퍼 인류와 인공지능, 일반인들이 구분되어 새로운 세상을 구성하는 계급사회가 만들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유전자에 가위를 데는 순간, 단순히 면역력이 높은 인간을 만드는 데에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너무 SF로 빠져드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판데믹 루틴에서 사람들이 계속 죽어나가고 정부의 통제력이 흔들린다면 권력과 자본을 가진 어떤 집단에서 이 정도의 일을 못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4차 산업혁명에 포함된 각종 기술들이 연계된다면 더 무서운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모른다.
점심시간의 무서운 상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