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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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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민구
Jun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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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별오름
오름을 오르고 나면 그저 내려오는 것이 전부이지만
오름을 오름에 숨이 차 올랐고
오름을 뒤따라 올라온 바람이 온몸의 열기를 내려주었다
마침 약간의 운이 더해져
때마침 해가 서녘 바다로 내려가니
오름을 내려가려는 우리 발걸음 잠깐 붙들어
내림을 멈추고 내리는 해를 보는데
마음의 조급함도 내려놓고, 일상으로 돌아갈 번뇌와 고민도 내려놓고, 넋을 놓고 보았다.
내려가는 해를 보내고 내려놨던 잡념을 집어 들고 오름을 내려왔다.
오르고 나면 내리는 삶의 이치를 가지고, 어디까지 올라가고 어디가 정점이고 어디부터 내려올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제주 8/9. 새별오름 다녀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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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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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자 남편, 네 자녀의 아빠로서 이야기합니다. 현실에 대한 감당, 틀 없는 상상, 평범하지만 독창적 일상, 무엇보다 아내와 자식들에 대한 애틋한 감상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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