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민구 왈왈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마침

시대에 맞지 않는 글쓰기의 짜릿함

by 아빠 민구



"나는 '코로나 이후의 세상'이라고 글 쓰면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들 줄 알았어"




결론적으로, 호기롭게 시작했던 매거진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30편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성적표는 비루하다.


아내와 아이들 이야기가 평균 수 백 회의 조회수를 올리는 가운데, [코.이.세]는 고작해야 3~40 정도의 조회수를 얻어왔다. 그 마저도 아내가 몇 번씩 읽어주는 것을 제외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난 정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궁금해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혹은 알고 싶지 않을 만큼 걱정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초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옛날에 그린 '미래 상상 그리기 대회'에서 그려진 그림들 속에 몇 가지가 현실화된 것처럼, 그렇게 상상력을 풀어놓았을 뿐이다.


혹시 얼마 간 시간이 흐른 뒤, 내가 혹은 어떤 사람이 읽게 되었을 때 몇 가지가 맞아떨어지고 또 그로 인해서 다른 몇 가지 아이디어를 얻어간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뿐이다.


그런 마음가짐이었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 나에겐 아무데서나 떠들 수 없는 막말과 막상상을 풀어낼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었고, 시원한 배설의 시간이었다.


이제, 끝났다.

꾸준히 읽어주신 몇몇 구독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매거진을 마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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