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엉망으로 느껴질 때
(feat. 자기 전 한 잔)
그럴 때 있죠
삶이 엉망으로 느껴질 때
얼른 빠져나와야 합니다.
제가 스스로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지금까지의 나 중에 가장 경험 많은 나이고, 지금부터의 나 중에 가장 젊고 창창한 나이다."
삶은 엉망이지 않아요
나의 생각이 엉망인 것이지
제가 요즘 애들 데리고 다니는 놀이터에 아주 높고 어려운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가 처음 올라갈 때는 겁내고 울어, 데리고 올라가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아이는 높은 곳이 무서운지 연신 "무서워요. 나 못해요"라는 말을 반복했었죠.
그 이후로 거의 매일 그 놀이터에 다니면서, 아이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가르칩니다.
"못 한다고 말하면 그때부터 못 하는 거야. 할 수 있다고 말하면 할 수 있는 거고"
일주일쯤 지났을까요.
두 아이 모두, 제가 했던 말을 매 순간 반복하며 서로에게 파이팅을 넣어줍니다.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어떻게든 헤쳐나갑니다.
그 말이 맞네요. "할 수 있다."
바탕 하나 없이 여기까지 오면서, 제가 늘 마음에 담아두고 살던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에 취해 여기까지 왔네요.
그럼 다시, 여기서부터 가면 되겠습니다.
"잘할 수 있다"라고 기합 한 번 넣고,
맥주 한 캔 하고(사실 세 캔 째),
아침부터는 다시 해보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친 것을 직접 보여줘야 교육의 완성이니까요. 우리 아이들도 맨바닥부터 포기하지 않고 뛰어오르며 살 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