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민구 왈왈

어머, 그게 사실이야?

우물안사피엔스

by 아빠 민구




내가 어릴 땐 '정보화'시대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다. "우리는 정보화 사회에 살 것이다" 뭐 이런 뉘앙스에서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런 뉘앙스로 바뀌었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다 옛날 말이지만 확실히 '정보화'되기는 했었나 보다.


정보의 홍수, 우린 모두 침수되었었다.

하지만 치수의 방법이 개선되면서 정보의 바다를 통제할 수 있는 '빅데이터'라는 녀석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툴'이 없는 우리는 사실 아직까지 정보의 홍수 속에 침수되어있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가 '빅데이터'라고 말하는 몇몇 정보들은 실제로 빅데이터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이 흘린 부스러기 정도일 것이다. 래서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누군가에 의해 선별된 정보 속에 빠져 '정보의 고립'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우물 안에서는 아무리 펙트 체크를 하고 사실만 바라본다고 할지라도 무엇이 '사실'인지는 물을 만든 사람의 마음이다. 펙트 체크를 100% 달성한다고 할지라도 그저 우물 창조주의 의도를 파악하는 정도가 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갖는다. 우리는 우물 안 사피엔스가 되었다.


우리는 무엇이 진실인지 모른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혼란에 빠지거나 편협한 사고에 빠지기 쉽다. 음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나 흔들리기 쉽다. 우리를 흔들려고 하는 사람들은 어디든 넘쳐나고 있다. 사람들을 흔들어 권력을 얻고 명예를 얻고 돈을 얻는다.


과연 우리가 믿는 모든 것이 진짜일까.




신의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기적을 일으키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모든 것이 미스터리에 둘러싸인 그 사람이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을 거쳐 미국으로 옮겨 다니며 전 지구적 혼란을 야기한다. 재림한 예수라고 믿는 사람들과 사기꾼일 뿐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전 세계는 혼란에 빠진다.


2000년 전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에도 이와 같았을까. 그랬을 것 같다. 바리새인들과 로마군을 포함해 예수를 만났던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어났을 것이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과 부정하는 사람들로 인해 어지러운 날들이 이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정보는 누군가에 의해 충분히 가공될 수 있고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세상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믿는 모든 것이 과연 진실과 얼마나 거리가 있을까. 3차원 세상의 땅을 밟고 서 있는 우리는 어쩌면 굴인의 숙명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작심하고 모든 것을 혼란스럽게 하는 드라마. 메시

오벨리스크가 마치 미사일처럼 보이는 것도 참 -

넷플릭스 스토리텔러로 선정되어 넷플릭스 멤버십을 지원받아 작품을 감상하고 발행한 글입니다.

하지만, 제가 리뷰하는 것들은 감상한 작품 중 반의 반도 되지 않습니다. 볼 만한 것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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