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를 샀다.
코로나를 보고 크록스 주문하기
전쟁 속 통찰력
전쟁론에서 클라우제비츠는 군사적 천재의 요소로 '통찰력'을 제시했다. 통찰력은 전쟁에서 그다음수를 예상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삶이 전쟁과 같다면, 그 통찰력이라는 것이 언제나 필요하는 것을 쉽게 연결 지을 수 있다,
조금만 앞을 내다보았더라면
내 눈 앞에서 아파트 값이 폭등하고, 내 눈 앞에서 주식이 폭등하고, 내 눈 앞에서 암호화폐까지 폭등한다. 일반적인 '상승'이 아니라 예상치를 뛰어넘는 '폭등'이다. 누군가는 하룻밤 사이에 벼락부자가 되었을 것이 틀림없다.
또 반면에 누가 샀던 집은 오히려 떨어지고, 어떤 주식은 상장폐지가 되며, 어떤 암호화폐는 스캠으로 밝혀져 휴지조각 조차 남지 않고 사라져 버린다. 뭔가 푸른 꿈을 안고 투자를 한 것일 텐데, 인생의 파도는 그리 녹녹하지 않았나 보다.
딱 한 치 앞만이라도
만일 우리가 하루 뒤를 예상할 수 있다면, 한 달도- 일 년도 아니고 딱 한 치 앞만이라도 내다볼 수 있다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도 있고, 원하는 무언가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러던 중 '크록스'를 샀던 경험이 떠올랐다. 때는 내가 미국 주식을 시작하던 1월이었다. 당시에는 코로나가 한창이었고, 미국은 백신이 개발됐네 안됐네 하며 떠들던 참이었다. 나는 크록스를 샀다.
사고의 과정
1. 백신 접종은 개발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 집단 면역이 생긴다면 사람들은 억눌렸던 욕구들을 폭발시킬 것이다.
3. 오랜만에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을 것이다.
4. 자유로운 여행이라 하면 내륙/산악보다는 '물'이 있는 어딘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5. 그렇다면 '크록스'한 켤레 정도는 사겠다.
이런 사고의 전개과정으로 '크록스'주식을 샀다. 한 주당 60달러대였던 크록스는 80달러대로 올라갔다. 조금 생각하고 조금 내다봤는데- 이익이 생겼다.
통찰력이 밥 먹여주냐
이런 노력으로 주식, 부동산뿐만 아니라 역으로 군사적 통찰력을 갖게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다음, 그 다다음, 다다다음을 예상하는 훈련으로 미래에 대한 전등 하나 켤 수만 있다면- 인생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남는 시간에 공상 망상 허상 예상하는 것 좋아하니- 이런 생각들을 매거진으로 쌓아 나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생각난 김에 시작하는 게 특기라, 바로 또 시작한다.
매거진 제목은 '다다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