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은 나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 대중 앞에서는 자유로워져라"
오늘 써먹고 싶은 심리학은 관심에 관한 두 가지 실험에서 발견한 인사이트입니다.
우리나라는 눈치 문화가 발달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항상 고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요. 그런데 사실 사람들은 남들의 생각과 행동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생각한 것만큼 나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오늘 다룰 내용인 '주의'는 사람들이 생각만큼 내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실험을 통해 "눈치를 꼭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심리학을 통해 써먹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실험은 변화맹에 관한 것입니다.
변화맹(變化盲, Change blindness)은 보이는 것의 변화가 뇌에 의하여 변화를 의식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뇌가 필요한 것만 기억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위키백과)
A(실험하는 사람)는 B(피실험자)에게 길을 묻습니다. B는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물건을 들고 가는 무리가 A와 B 사이를 지나갑니다. 이때 B는 잠시 A를 보지 못하고, A는 짐을 옮기는 무리의 C와 교체됩니다. A와 C는 생김새부터 옷까지 모든 게 다른 사람입니다.
그러나 B는 A가 C와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길을 설명하는 데 집중합니다.
미션 석세스! (흐뭇함)
두 번째 소개하고 싶은 실험은 조명 효과에 관한 것입니다. (Spotlight effect)
조명 효과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도 훨씬 더 자신에게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키피디아)
반대로 말하면,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만큼 내게 주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Gilovich는 실험 참가자들을 모아 두고, 한 참가자에게는 왕년의 스타인 'Barry Manilow'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실험 참가자들이 있는 실험실에 잠시 머물다가 나오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는 자기 나이 때에 어울리지 않는 왕년의 스타 얼굴이 그려진 셔츠를 입었기 때문에, 실험실의 다른 참가자들이 자신이 입은 이상한 옷차림을 알아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치상 절반 정도인 46% 정도는 알아냈을 것이다라고 짐작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의 절반인 23%에 불과한 사람들이 그가 Barry Manilow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두 실험을 통해 우리가 써먹어야 할 인사이트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부분에만 관심을 가진다는 점이고(실험에 따르면 길을 알려주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그러므로 나에게 관심을 안 가질 수 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됩니다.
다만 오늘의 써먹는 심리학은 나와 관련이 없는 '대중'에게만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복장부터 말투까지 꼬투리를 잡고자 하는 상사가 있다면 조명 효과에 반하는 결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에게 더 주목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친한 친구나 부모님도 마찬가지겠지요. 두 실험이 가지는 가정은 피험자와 실험자 모두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상태라는 점이었습니다. 길을 물어보는 사람이 내 친구가 아니고, 실험 참가자가 내 가족이 아닌 이상 그들이 무엇을 입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대중' 앞에서라면 우리는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이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모임에서는 나의 행동에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Simons, D. J., & Levin, D. T. (1998). Failure to detect changes to people during a real-world interaction. Psychonomic Bulletin & Review, 5(4), 644-649.
Gilovich, Thomas; Medvec, Victoria Husted; Savitsky, Kenneth. The spotlight effect in social judgment: An egocentric bias in estimates of the salience of one's own actions and appearanc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Vol 78(2), Feb 2000, 211-222
당신의 자존감을 본격적으로 높이고 싶다면, 자존감 무료 워크샵에 참여해보세요!
멘디쌤이 자존감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전달해드릴게요!
멘디쌤 조명국멘탈경험디자인 강사
하단 고정 영역 > 매거진 다른글 클릭" data-tiara-action-kind="ClickContent" style="-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text-rendering: inherit; backface-visibility: hidden; font-family: "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 margin: 0px; padding: 0px; background: rgb(255, 255, 255); border-top: 1px solid rgb(238, 238, 238); bottom: 0px; height: 59px; position: fixed; width: 1263.33px; z-index: 100; display: block; color: rgb(51, 51, 51); font-size: 14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star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hite-space: normal;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