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왜 내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까에 대한 인지심리학적 해석
서론
현재는 각종 스펙을 쌓기 위해 많은 시험을 봐야 하는 시대입니다. 대부분 무언가를 외우고 4~5지선다의 답을 골라야 하는 문제들을 풀게 되죠. 그런데 문제는, 당최 잘 외워지지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단어들은 머릿속을 떠나고 또다시 사전과 단어장을 들추게 되죠. 반대로 첫사랑의 기억은 어떤가요? 나쁘게 끝났건 좋게 끝났건 쉽게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둘 다 뇌 속에 '기억'이라는 형태로 남아있는 건데, 왜 하나는 기억하려 해도 기억되지 않고, 왜 또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걸까요? (기억의 종류가 다른 것은 논외로 합니다.)
제목의 처리 수준 이론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대상 항목이 의미 있고 깊게 처리될 때에 기억이 증진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의미 있다'라는 것을 이해해 보기로 합시다.
Craik & Tulving (1975) 재인 실험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험의 참가자는 60개의 단어 리스트를 보면서 세 질문 중 한 가지를 받고 '예' 혹은 '아니오'로 답을 하도록 요청받았습니다. (단어 예시 : Heavy, Bright, kind, lonliness 등등)
1) 그 단어는 대문자인가요 아니면 소문자인가요? (구조 수준/얕은 수준의 처리)
2) 그 단어는 이 단어(weight)와 운율이 같은가요? (음운 수준/의미 배제)
3) 그 단어는 다음의 문장(He brought a _____ pencil)의 빈칸에 넣으면 의미가 맞나요? (의미 수준/ 깊은 처리)
각 참가자들은 적절한 단어를 골랐고, 후에 재인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 재인 검사 : 그 단어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예' '아니오'로 대답하는 것
실험 결과, sentence 즉, 의미 수준에 관련된 기억이 가장 많이 재인되었습니다.
여기서 굳이 밝히지 않아도 아시다시피 반복의 효과는 기억을 증진시킵니다. 첫사랑에 대한 생각은 당시에 반복적으로 이루어졌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어도 반복적으로 생각하죠. 둘 간의 차이는 처리의 깊이에 있습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첫사랑에 대한 생각을 훨씬 더 많이 반복했겠군요) 우리는 그 대상(첫사랑)에 대한 생각을 의미 있게 또한 깊게 했던 것입니다.
실험에서는 단순하게 문장의 '의미'가 맞냐 아니냐에서 재인율을 올렸지만, 그러한 수준을 넘어서 그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냐 까지 확장된다면 즉, 매우 깊은 수준의 처리라면 기억에서 잊혀지기가 쉽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배운 심리학을 일상생활에 써먹기 위해서는 최대한의 '의미'향상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실험에서는 단순히 단어를 문장에 넣어서 제대로 의미가 있는 문장인지 아닌지로 재인율이 올라갔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그 의미 수준을 향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에 유학을 갔다 온 사람들이 영어실력이 늘어서 오는 것은, 그 공간에서는 했던 모든 언어활동에 의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단순히 시험에 옳은 단어를 고르냐 마냐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 배고파도 먹고 싶은 음식의 단어를 적절히 쓸 수 있는 문장으로 이야기해야 했고, 심심해서 TV를 보려고 해도 이해가 가야 지루함이 사라지니 열심히 알아보고 듣고 활용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지루함을 없앨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의미가 매우 크죠!)
참고문헌
Craik, F.I.M., & Tulving, E. (1975). Depth of processing and the retention of words in episodic memory.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 104, 268-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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