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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Oct 30. 2017

당신에게 꼭 필요한 심리학 이야기

11월 11일 동그라미 재단 변화의 방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은 어떻게 인간을 바라볼까?


많은 사람들은 일종의 내로남불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그렇게 한 데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하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한 데에는 그 사람의 ‘인성과 성격’이 문제인 것이죠. 이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오류로 ‘기본적 귀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라고 합니다.
물론 이 사고방식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일어나므로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긴장하지 않으면, 이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 하곤 합니다. ‘그 행동은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것일까?’라고 말이죠. 이는 심리학 수업을 들으며 실험을 준비했을 때, 통제조건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습득됩니다. 관찰하고자 하는 변화에 상당히 많은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실험하고자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통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한 데에는 어떤 다른 요인은 없을까? 라는 생각을 더하죠.  

조금 더 나아가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은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인간의 행동은 개인과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쿠르트 레빈의 B=f(P,E) 공식은 심리학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줍니다. <행동 = f (개인, 환경) >

이번 MUX 의 메인 주제인 ‘Essential Psychology’에서는 심리학이 인간을 해석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살펴봅니다. <유전자, 사회화, 상황> 각 요소가 행동에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 실험과 일상생활 속의 예시로 함께 이해해보고, 인간을 이해하는 합리적인 시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서울대를 다니는 학생이 입학후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좋은 대학에 갔으니 자부심이 들까요? 아니면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으니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이런 감정들을 예상하겠지만 애석하게도 많은 서울대생은 입학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열등감'을 느끼곤 합니다. 다니던 학교에서, 더 나아가 그 지역에서 가장 공부를 잘했던 사람들은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감탄하면서도 스스로와 비교하게 되고, 자연스레 열등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회과학계열에 입학한 저는, 운동권 성향이 강한 반으로 배정되었고 신입생임에도, 노동이니 평등이니,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때 첫 열등감을 느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동기들은 (당시에) 알 수 없고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뭐라도 한 마디씩 하는데, 저는 한 마디도 할 수 없었거든요. 공부도 애매하게, 관계도 애매하게, 모든 것들이 애매했던 저와 달리 공부를 잘하거나, 관계도 잘 맺고, 잘생기기 까지한 사람들이 넘쳐 났고, 저의 멘탈은 조금씩 부셔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심리학은 저에게 한 가지 다른 시각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은 인간의 지능은 서로 다른 9가지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된다는 이론입니다. 언제 배웠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 이론을 통해 저 역시 '다른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삶에서는 '지능' 만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죠. 저는 지능은 상대적으로 부족할지 모르지만, 새로운 시도, 공감 능력 등은 남들보다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열등감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월간 MUX 의 두번째 주제인 ‘열등감 없애기’에서는 제가 열등감을 없앨 수 있었던 경험과 자존감 측면에서 '직면-해결'을 통해 열등감을 해결하는 방법도 전달해 드립니다.


감정에는 늘 신호등이 필요하다.

여러분은 감정을 표현하고서 후회한 적 있지는 않으신가요? 내가 너무 화를 심하게 낸건 아닌가? 내가 너무 슬퍼보였던 건 아닐까? 하구요. 그 감정 때문에 관계가 무너지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중요한건 '적절성' 입니다. 만약 내가 감정을 적절히 표현할 수 없어, 감정 표현을 아예 억제한다면, 이는 두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첫째, 그 감정 에너지가 밖이 아닌 나를 향할 때 우리는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그 감정을 일으킨 대상에게 혹은 그 여타의 영역에라도 그 감정을 풀지 못하면, 결국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자존감 하락과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그 에너지가 결국 공기가 가득찬 풍선처럼 커지면, '터질 수' 있습니다. 너무 심하게 화를 내서 관계를 파탄내거나, 극단적인 경우엔 폭력도 일어날 수 있죠.
그래서 우리들에겐 감정의 신호등이 필요합니다. 멈추고, 대안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삼단계의 감정 신호등은 모든 감정에 활용할 수 있는 아주 실용적인 스킬입니다. 
이번 월간 MUX 의 세번째 주제인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신호등 기법’에서는 자존감 역시 신호등 기법을 통해 보호하고 높일 수 있기에 자존감의 측면에서 신호등 기법을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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