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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Aug 19. 2019

필요하다면 부모 형제도
걸러야 한다

낳아주셨다고 끝까지 따라야 한다는 건 아니다

 오늘은 누군가에겐 충격적으로 들릴지도 모르는 주제로 찾아왔습니다. 필요하다면 부모 형제도 걸러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자 말이죠.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 영상에 달린 반복적인 댓글 때문입니다. 제 영상 ‘심리학 전공한 내가 사람을 거르는 기준’, ‘열등감 때문에 주위 사람 불편하게 하는 사람의 특징’의 영상에서 저는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수 없게 하는 사람을 거르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이때 몇몇 분들이 그 대상이 ‘가족’이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던져 주셨고, 저는 가족 역시 필요하다면 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예시는 가정에서 폭력을 당하는 사람을 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 반복적으로 가정 폭력을 여러분에게 행사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족이니까 참고 살아야 할까요? 심각한 폭력이 이어지더라도 부모님이니까 이해해야 할까요? 저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 외에는 나를 보호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정 폭력을 겪는 아이에게 버티라고 할 것인가?


 사람들은 실제로 멍이 들고 피가 나는 폭력에는 큰 경각심을 느끼지만, 조금씩 꾸준히 어쩌면, 물리적 폭력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서적 폭력에는 덜 민감한 것 같습니다. 저는 설사 물리적 폭력이 없더라도 정서적 폭력을 겪고 있다면 이 역시 참고 견뎌선 안 됩니다. 


이 정서적 폭력에는 끊임없는 비난과 무시, 심각한 욕설, 부모의 가치관을 강요, 아바타로 키우는 숨 막히는 양육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변하는 계기는 자신이 문제점을 깨닫고 변화하려고 하거나, 상황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문제가 아직 심각하지 않고 어느 정도 생각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면, 저는 늘 전자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부모님, 우리의 가족들 중 일부는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고, 우리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말하며, 변화나 치료의 의지를 전혀 갖지 않습니다. 


 몇몇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해도 그 분노와 불안 두려움을 자식에 대한 집착과 폭력으로 풀고는 하죠. 이럴 때마다 저는 크게 답답함과 무력감을 느끼곤 합니다. 여기에 심리 치료 및 정신과 내원에 대한 나쁜 편견이 문제를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쓸모가 없다거나, 정말 이상한 사람만 간다거나 하는 편견이요. 


그렇기에 이렇게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심각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경우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멘탈을 회복해야 다음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테니까요. 


마음을 다스리기 전에 자유를 얻어야 한다


물론 평생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정서적인 어려움을 회복하고 어느 정도 부모님과 형제자매와 부딪혀도 자신을 온전히 지킬 수 있을 때에는 다시 돌아가도 좋겠지요. 혹은 나의 액션으로 인해 가족의 생각이 변화했을 때(부모와 가족의 상황 변화)에서야 부모님과 가족이 생각을 달리 하게 될 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때 서로가 대화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슬픈 것은 청소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죠. 청소년은 쉽지 않겠지만 상담 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것으로 상황 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학생 나이 때의 성인이라면 이제는 아르바이트나 교내 알바를 통해서 조금씩 돈을 모으며 독립을 준비해야 합니다. 혹은 기숙사 신청을 통해 물리적인 독립을 할 수 있겠지요. 물론 가족을 떠나 지원을 받지 않으며 홀로 사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정서적 물리적 폭력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자신의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나의 잠재력, 나의 장점을 제대로 펼 수 있겠지요. 자존감도 몰라보게 높아질 것입니다. 집에만 가면 자존감이 떨어졌던 분이라면, 이제 당분간은 집에 가지 않아도 되니까요.


 여러분이 서울에 살고 계시다면, 제가 살고 있는 신림동을 추천합니다. 적은 비용으로도 자기만의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100~500 보증금에 30~40만 원의 월세) 여러분이 극복해야 할 생각은 스스로가 혼자 살아갈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과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과의 연을 끊을 수 없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끝으로, 여러분이 태어난 것은 여러분을 소중하게 여기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이지, 폭력에 노출되며 무력감을 느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 가치는 가족의 가치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꼭 지켜야 할 가치입니다. 


물론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상황의 힘을 매우 크게 생각하고, 의지로 극복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단 상황이 바뀌어야 한 숨 돌릴 수 있고, 그 이후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변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


자존감 테스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봐 늘 불안하다.

주변인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후회와 걱정 자책으로 늘 생각이 가득 차 있다.

욱해서 감정을 다 내비친 후에 후회한 적이 있다.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끔찍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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