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앞에서도 떨지 않게 된 강사의 발표불안 극복법
여러분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때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목소리는 떨리고, 말은 끊기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불안하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나만을 주목하고,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발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일으키는 경험입니다. 오늘은 제가 발표 불안에서 벗어나 발표꾼이 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의 발표 불안을 없앴던, 그리고 발표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된 건 바로 단 한 번의 칭찬 덕분이었습니다. 당시의 이야기를 잠시 들려드리자면, 저는 당시에 앱을 기획하는 수업을 들었는데 아주 멋진 사람(?)과 팀이 되고 말았습니다. 첫날부터 수업도 안 나오고 아이디어도 내는 둥 마는 둥 하고, 마지막에 자기만 믿으라며 최종 결과물과 관련한 영상을 제작해서 줬는데 그마저도 쓰레기였던 그런 수업이었죠. 어쨌든 거의 혼자 과제를 이어가던 중에 최종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발표날 당일 오전에 받은 질 낮은 영상에 멘붕을 하고 말았지만, 어쨌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발표를 나름대로 진행했지요.
발표는 평이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발표를 들은 동기 형 한 명이 저를 매우 좋게 봐주었습니다. ‘너 정말 발표 잘한다’ 라면서요. 현장에서도 그렇게 말해주고, 페이스북 댓글에서도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도 제가 발표를 잘한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그때의 칭찬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때 전 진짜 잘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형 말고는 칭찬한 사람은 없었거든요.
그래도 저는 그때 이 칭찬을 이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아 나 잘할 수도 있구나?
이제 난 말 잘하는 걸로 하자
한 번의 성공의 경험은 스스로를 믿게 하고, 그 믿음은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실제로 잘하게 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사람들의 확실한 평가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누군가의 단 한 번의 칭찬으로도 여러분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여러 번 시도하는 것이 필수겠지요?
발표는 수많은 과정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크게는 내용과 전달이라는 측면으로 나눌 수 있고, 내용에서도 누군가는 PPT 디자인, 참신한 아이디어, 유머, 형식상의 창의성 등으로 나뉩니다. 전달 역시 말하는 속도나 목소리, 제스처 등등이 있을 수 있죠. 세부적으로 이렇게 나누어보면, 여러분에게도 한 두 가지는 자신만의 발표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약간의 디자인 능력 + 목소리가 장점이라고 인식했고 이를 활용해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당시에 저는 이것이 남들에게는 없는 나의 차별점이겠지!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발표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1번의 경험으로 발표의 자신감을 얻었지만, 가끔은 생각보다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발표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땐 아쉬웠지만, 이렇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번엔 못할 수도 있지 뭐
다음에 포텐이 터지는 날이 있을 거야
문제가 한 번 발생했다고 해서, 그것이 다음에도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고방식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엔 못할 수도 있지만, 다음엔 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발표에 대한 불안을 줄어들게 했습니다.
발표라는 상황은 꽤나 부담스럽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나를 주목하고, 나의 생각과 말하기에 집중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통 그 사람의 말투나, 전달력, 표정, 외모 등에 그다지 높은 기준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그 사람이 무엇을 전달하느냐에 관심이 있지, 그 사람이 말을 잘하는 데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전달이 안될 정도의 발표가 아닌 이상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내용의 참신성이나, 내용의 흐름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그들이 머릿속에 기억할 것은 이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이지, 이 사람의 말하기나, 발표력에 대해서는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잘하면 추가적인 칭찬은 듣겠지만 말이죠. 한 번 떠올려보세요! 여러분이 최근에 봤던 강연에서 그 사람이 말을 잘한 게 기억나시나요? 아니면 그가 한 말 중 도움이 되었던 게 더 기억나시는지요?
저도 대본을 외워서 발표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한 번 말이 꼬이면 마치 드라마 대본에 NG가 난 것처럼 머리가 하얘지고 말이 끊기고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PPT에 핵심 단어들을 넣고, 그 단어들에 말을 붙이면서 반 애드리브로 발표를 이끌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그 페이지의 단어들이 단서가 되어 기억을 되살리고, 오히려 준비한 것보다 현장에 분위기에 맞추어 더 좋은 발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발표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때 가능하긴 하지만, 집중력이 짧아진 요즘 사람들에게 긴 이야기를 할 때에는 적절한 유머를 섞는 것이 좋습니다. 유머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저 같은 경우는 준비해서 가면 정말 재미없게 이야기하더라고요. 현장에 맞추어 약간 웃을 수 있는 소재나 비유들을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은 발표를 잘하기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니고, 말 잘하는 사람들처럼 말을 많이 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못한다 해도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저 익숙하지 않은 것이고, 그저 나랑 안 맞을 수도 있는 거예요. 발표란 상황이 중요한 평가와 연결되는 경우가 있어서 잘 못할 경우 스스로를 많이 공격하실 수도 있는데, 그럴 때 공격보다는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셨으면 합니다.
열심히 준비했고,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했다고. 다음에는 한 발자국만 나아가자고 말해주세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고, 실수하는 게 인생이니까요.
다시, 못해도 괜찮아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봐 늘 불안하다.
주변인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후회와 걱정 자책으로 늘 생각이 가득 차 있다.
욱해서 감정을 다 내비친 후에 후회한 적이 있다.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끔찍하게 느껴진다.
자존감 책을 아무리 읽어도,
나를 위로하는 책을 아무리 읽어도
감사일기를 매일 써도 여전히 높아지지 않는 나의 자존감!
이제는 실천 기반의 ‘자존감 스터디’가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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