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에 대한 오해

1. 자존감 필수 이해 파트 2

이 매거진은 책 출판을 위한 매거진으로, 완성된 글이 아니라 계속 수정될 예정입니다.

너무 높은 자존감?

자존감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너무 높은 자존감'도 문제다. 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는 지 추측해보면, '너무 자존감이 높다는 건' 자신감이 높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배려심이 그다지 없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존감의 정의로 살펴보면 (제가 간략화한 정의건, 학문적으로 정의되는 정의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높다고 해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보통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충분히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그 중요성을 무의식적으로도 인지하고 있어, 상대방에게 불편감을 주지 않습니다. 간혹 자신과 상대를 비교하고 자신의 자존감이 낮은 것에 대한 열등감으로 상대방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한 몫할 수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자존감이란 건 너무 높다는 개념도 없을 뿐더러, 높다고 해서 문제를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그 소중함을 바탕으로 한 여유가 남 역시 편안하게 만들 뿐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감+이기적인 모습을 '자존감이 높은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면 그것은 잘 못된 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는 진짜로 자존감이 높은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모든 분야에서 자존감이 높은가?

보통 자존감이 높다고 평가 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모든 분야에서 자존감이 높지는 않습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곤 하죠. 누군가는 일에서는 자존감이 높을지라도, 연애에 있어서는 자존감이 낮을 수 있습니다. 그 반대인 경우도 있지요. 그래도 보통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늘 의식적으로 살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는 영역의 성과를 높이려 하거나 (연애를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해본다거나) 그 부분이 개선이 불가하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받아들이고, 주위에 솔직하게 밝힙니다. 그 영역이 부족하다고 해서 나의 평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걸 잘 알고 있고, 또한 그들이 이상하게 평가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 안 하기'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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