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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Feb 03. 2022

마음속에 당신을 괴롭히는 일진이 있나요?

내 마음속의 일진

사람들은 내면에 하나의 중요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와 나를 바라보는 나' 사이의 관계이지요. 

모두 자기 안의 관계들이 있다.

이때 나를 바라보는 나를 A라고 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A의 관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인데, 둘은 친구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고, 반대로 친구를 괴롭히는 일진과 괴롭힘 당하는 학생의 관계인 경우도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 속 내면의 관계는 일진(A)과 괴롭힘 당하는 학생(나) 사이와 비슷합니다. 내가 뭘 하려고 하면, 일진이 나타나서 그 행동을 폄하하고, 비난하고, 훼방 놓거든요. 


내 안의 일진


이 내면의 일진은 당신의 결점과 약점, 그 누구도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는 모든 이유를 가장 처음으로 뼈아프게 지적합니다. 


내면의 일진, 없애고 싶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일진이 내 내면에 있지 않기를 바랄 것입니다. 나를 돌봐주고, 나를 챙겨주고, 힘을 주는 친구 같은 존재가 필요하지, 날 괴롭히는 일진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그러나 사람들은 쉽사리 머릿속 일진과 싸우려거나, 날 힘들게 하는 일진을 없애버리지 못합니다. 이러한 일진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자신이고, 또 존재 의의가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믿기 때문이죠.


 이때 일진의 존재 목적은 부족한 자신이 더 나쁜 일을 겪지 않으려는 일종의 방어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일진에게 자신이 더 나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막아서 최악의 결과를 만들지 않게 하는 역할을 맡기는 것이지요. 


"너 그라면 안돼~"


내면의 일진이 만들어지는 이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기본적인 믿음은 '나 자신은 부족해' '나는 괜찮지 않아'입니다. 


 이 부족한 존재는 말 그대로 부족함 투성이라고 스스로를 보기 때문에 때문에 언제나 실수하거나 더 나쁜 결과를 만들어낼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이때 사람들은 내면은 일진의 역할을 하는 자아를 만들어 냅니다. 내가 더 부끄럽지 않기 위해, 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 더 실패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말이죠. 


"네가 뭘 할 줄 알아! 가만히 있어!!"


 하지만 이 일진은 말 그대로 일진이기 때문에 친절하지도, 현명한 조언을 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나를 공격하고 폄하해서, 내가 발전하게도, 성공하게도, 성취해도 즐거워하지도 못하게 만듭니다. 수동적으로 휘둘리게 하며, 움직이지 않게 할 뿐입니다. 더 나아가 때때론 실패를 더 심하게 하게 만들기도 하죠. 


또한 불안과 두려움 걱정이라는 감정을 주로 들게 합니다.


이 일진은 필요에 의해 만들었지만, 제대로 건강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기능하는 녀석은 아닌 것입니다.


내면의 일진을 없애고 싶다면


 당신이 내면의 일진을 없애고 싶다면, 마음속 깊은 곳에 '나 자신은 부족해' '나는 괜찮지 않아'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게 일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겠지요. 


이 정도면 괜찮지 뭐


 나 자신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더 큰 실패를 할 거라 생각하지 않게 되고, 그러므로 나에게 검열을 하고, 공격할 이유가 사라지게 됩니다. (일진이 필요 없는 것이지요)


 더 나아가 당신이 '나는 괜찮아' '나는 충분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내면의 관계는 그런 괜찮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친구'가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 친구는 나를 괴롭히기보다는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을 해주고, 힘을 북돋아주겠지요. 그리고 이 상태가 바로 자존감이 높은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  Tina Gilbertson, How to Deal with the Bully Inside Your Head, GoodTherapy


내면에 당신을 괴롭히는 일진이 존재하나요? 늘 자신감이 부족하고, 눈치 보며,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면 이는 '자존감'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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