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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멘디쌤 조명국 Apr 19. 2022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

자신을 향한 가혹한 기준 때문

오늘은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 글은 무시를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시작했다기보다는, 타인에 대해 무시하는 마음이 들어서 힘들다는 내담자분의 말을 듣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도 당연히 힘들지만, 나도 모르게 상대를 무시하는 마음이 튀어나온다면 그것 또한 상당히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를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자신을 향한 엄격한 잣대

자신을 가치 있게 보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머릿속엔 어떤 높은 기준을 달성해야 자신을 좋게 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요. 무엇이든 좋은 성과를 낼 때만 자신을 잠시 좋게 보곤 합니다. (그리고 이내 또 성과를 내러 떠납니다.)

일반적인 기준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왜 타인을 무시하는가 하면, 자신은 그 엄격한 기준을 넘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하고 또 그래야 스스로를 좋게 볼까 말까 하는데, 상대방은 그러한 기준에 한참 미치지도 못하면서,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자기보다 훨씬 덜 하고서 성과도 별로인데, 만족해하는 사람들이 한심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고작 그런 걸로 만족하냐”면서 말이죠. 이는 자신의 엄격한 기준을 갖고 상대방에게 적용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난 이렇게 힘들게 해도 인정하지 않는데 너는 뭐야?"

이러한 무시의 과정은 자신이 의식하기도 전에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쉽게 컨트롤되지 않습니다. 몇몇은 그 무시하는 마음 때문에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아 힘들기도 하지요.

이 사고방식은 사실 자신에게 더 안 좋을 때가 많습니다. 만약 당신이 상대를 자주 무시하는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 또한 자주 무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을 무언가 달성하지 않으면, 무언가 성취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사람, 즉, 무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무언가를 못하거나 부족할 때 따뜻한 시선으로 이해해주고 보듬어줘야 하지만, 이런 행위는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나태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갖지 않습니다.

해결 방안

무시하는 마음이 자주 드는 당신이 이러한 마음을 버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향한 엄격한 잣대를 내려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뭘 못해도 그럴 수도 있음을 용인하고, 이해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향해 관대해지면, 상대방을 향해서도 자연스럽게 관대해집니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기준을 상대에게 적용할 테니까요.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할 때엔 정말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상대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열심히 하지 않거나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는 나 만큼 그 일을 하고 싶지는 않은 것일 수도 있고, 상황이 안 따라줘서일 수도 있고, 다른 것이 더 중요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니, 그저 ‘무슨 이유가 있겠지’ 하고 곧바로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은 나와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다

끝으로 상대는 당신과 같은 기준을 갖고 삶을 사는 게 아님을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에겐 높은 영어 점수가 중요하겠지만, 누구에게는 응시하는 것만 중요하지 굳이 높은 점수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우리 모두는 각자 다 다르고, 당신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당신처럼 살아야 하지도 않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2. 협소한 가치 인식에 따른 급 나누기

이는 앞서 첫 번째와는 조금 다른 결이긴 하나 이것도 무시의 중요한 핵심적인 사고입니다. 사람들은 두 심리를 모두 가질 수도 있고, 하나만 가질 수도 있습니다.

무시하는 사람의 두 가지 중요한 원인

구체적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자신의 학력이나 직업 등을 자신의 가치의 큰 주요한 요인으로 삼고, 그것으로만 사람을 평가해 바라보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도 그 가치가 없으면서 타인을 무시할 때 그 가치 기준을 들이밀 때가 있습니다.)

주로 이런 게 있다고 우월하다 느끼거나, 없다고 상대를 무시한다.

즉, 자신이 이러이러한 걸 가진 대단한 사람이라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하며, 상대는 그 수준에 못 미치기 때문에 무시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사고방식이 생긴 이유는 자신의 가치를 구성하는 요인이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의 가치는 단순히 그가 가진 학력이나 재산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렇게 무시하는 사람은 자신을 가치 있게 할 수 있는 게 돈이나 학력, 직업 등 밖에 없다고 보는 협소한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가치 주머니엔 이런 것들밖에 없기 때문일지 모른다.

자신의 가치 주머니에는 몇 개 채우고 있는 게 없어서, 상대가 만약 그런 가치가 자기처럼 없다면, 곧바로 무시할 태도를 보입니다. 다른 사람이 갖고 있을 다양한 가치를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타인의 가치가 아무리 다양해도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그 주머니에 든 것이 몇 개 없으면서도, 그런 가치로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격분하기도 합니다. 백화점에서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직원들을 하대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지요.

난 돈이 많으니까 대접받아야 해!

이러한 태도는 누군가가 그 특정 가치로 상처를 입었을 경우 만들어지거나 강화되기도 합니다.

즉, 학력으로 무시당했던 사람은 학력이라는 가치를 지나치게 크게 인식하고, 그것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그것을 갖추고 나서는 자신이 무시당했던 바로 그 가치로 잣대를 만들어 상대를 평가합니다. 자신도 상처받았던 그 방식으로 말이죠.

학력이 부족해 무시당해 상처 입음 ⇒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 ⇒ 목표한 가치를 얻고 나서 상대를 무시

그래서 누군가가 여러분을 돈이나 재산 학력 등을 들어 무시한다면, 그 사람은 그 가치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협한 사람이라고 여겨도 좋습니다.

그 사람이 만약 무시하는 정도가 크다면, 그 사람은 늘 그 가치에 대한 강약약강의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그 가치가 돈이라면, 자기보다 돈이 많은 사람한테는 과하게 주눅 들거나 아부하고, 자기보다 돈이 적은 사람은 과하게 무시할 태도를 갖고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