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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May 19. 2022

질문을 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혼자 판단하고 자책하기 전에 질문하라

오늘은 자존감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활동인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여기서의 질문은 '스스로에 대해 질문해라'라는 방향은 아니고요. 그야말로 의문이 발생하면 '질문'을 하라는 것입니다.


혼자 판단하고 자책하는 과정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특정 상황에서 의뭉스러운 정보가 주어졌을 때 질문을 하지 않고 혼자 해석하고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때 대화를 하던 중 상대방의 표정이 살짝 나빠졌다면, 여러분은 어떤 행동을 취할 건가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자존감이 낮다면,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표정이 왜 나빠졌는지에 대해서 '질문' 하지 않고 다음의 과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입니다.


상대의 표정이 좋지 않음 ▶ 내가 뭔가를 잘못했나?(잘못된 판단) ▶ 나는 왜 대화할 때마다 늘 상대가 지루해하거나 재미없어하지..(잘못된 판단 2) ▶ 에휴.. 내가 늘 그렇지 뭐(자책)


확인하기 전에 판단하고 자책하는 습관


 이러한 과정의 결과 대화가 어색해지고, 상대의 눈치를 보고 하고 싶은 말을 하기보다는, 상대가 좋아할 말을 생각하다가 머리가 하얘집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대화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더 나아가서 대화 자체를 회피할 가능성도 생기곤 하지요.


 단순히 대화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행동이나 태도의 변화에도 그것이 자신으로 인한 것이 아닐 수 있음에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상대에게 쉽게 '질문' 하지 않습니다. 이때에도 자신만의 프로세스를 돌리고 혼자 위축이 되고 자책하는 것이지요.


엄청난 시간과 자원 낭비


 상대에게 명확한 진실에 대해 질문하지 않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우리는 의미 없이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됩니다. 사실은 상대가 오늘 기분이 나쁜 일이 있었는데, 대화 중에 갑자기 그게 생각나서 표정이 나빠졌던 것이었다고 생각해봅시다.


당신은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상대 표정에 대해 쓸데없는 해석들을 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만약에 자책으로 까지 이어졌다면 오랜 시간 이 부정적인 결과를 곱씹느라 괴로워하겠지요.


너무 시간 낭비가 많다.


 우리는 어떤 문제의 결과를 확인하고 이런 마음이 들 때가 있지요. '휴~ 별거 아니었네!,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이 아니었잖아?'와 같은 것 말이죠. 어떤 문제는 이처럼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이 아닌 경우들이 있습니다. (모든 상황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질문을 했더라면, 우리는 문제의 원인은 분명히 알고 마음의 안정을 빠르게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안정감을 얻고서는 우리는 우리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쏟고 이는 곧 행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용기 내 질문을 했을 때의 프로세스


만약 우리가 '질문'만 적절하게 했더라면, 생각의 과정은 앞과 같이 흐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대의 표정이 좋지 않음 ▶ '뭐지 무슨 일이지?'(판단 유보) ▶ "혹시 기분 안 좋은 일 있으세요?" "혹시 제가 한 말에 기분이 언짢으신 게 있었을까요?"(판단을 위한 질문하기) ▶ 판단에 따라 1) 혹은 2)


1) 나의 말에서 기분이 좋지 않았음    

그 표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복하지 않고 다음 대화를 이어나감

(이때 상대가 불편했음을 확인했다고 해서,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지나친 자책을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고, 조정해 나갈 수 있다는 것만 받아들이면 됩니다.)


2) 나의 말과 상관없이 기분이 나쁜 일이 있었다고 말해 줌

그것에 대해서 공감해주고, 내 탓으로 나아가지 않고, 대화를 이어감


※ 내 탓이 아니라곤 하지만 상대가 제대로 진심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 같을 때

당신이 상대에게 어떤 문제나 불편이 있는지 물었음에도 상대가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해야 할 책임은 없습니다. 당신은 책임을 지려고 노력했고, 상대가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이는 상대는 당신과 조율해나갈 생각이 없는 것이니까요.


질문하고 편해지자


두렵겠지만 질문이 꼭 필요하다


 여러분이 혼자 자기만의 프로세스를 돌리는 이유는 이런 것일 겁니다.

먼저,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자기 탓을 하는 태도가 습관화된 탓이지요. 문제의 진의를 확인하기보다는 자기에게 원인을 돌리고, 자기만 바뀌면 된다는 생각을 여러 번 반복해서 했을 경우, 질문보다는 곧바로 자신을 채찍질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물어보고 싶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까 봐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나 때문에 상대가 기분이 나쁘다는 사실을 알면 더 큰 상처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지금까지의 자기에 인식에 따라, 확률상 내 탓인 거 같다는 생각이 큰데, 이를 확인해서 상처를 확정 짓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혹시 내가 문제면 어떻게 하지..? 확인하고 싶지 않아 ㅠㅠ


 그러나 용기 내 상대에게 질문을 하고 문제의 원인을 알면,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그것이 내 탓이라고 하면 나의 지금 행동이나 말을 수정하면 되는 것이고, 그것이 내 탓이 아니라면, 나는 마음 놓고 대화나 행동을 이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용기를 내지 않으면, 실제로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수정하지 않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수정해 상대방의 기분을 더 나쁘게 할 수 있고, 반대로 상대는 전혀 불편하지 않아 했는데, 내가 혼자 걱정하면서 굳어버리면, 당신이 걱정하는 '이 사람이 이상해, 문제가 있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용기 내 질문하고, 편안함을 얻고, 대응합시다.

늘 눈치 보고, 상대의 행동에 긴장하고 자기 탓을 하고 있다면, 이는 자존감이 낮은 것이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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