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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명훈 Jan 17. 2017

기죽지마요. 당신은 스타트업 대표잖아요.

Fine your own element

그냥.. 이래저래 스타트업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스타트업 대표의 어깨가 쳐져있거나 위축되어있음을 느낀다. 스타트업은 말 그대로 이제 막 스타트한 기업이다. 그러니 시행착오 역시 당연스레 경험할 수밖에 없다. 때론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힘든 순간들도 찾아오겠지만, 그 순간들마저 당당하게 이겨내는 것 또한 스타트업이다. 


그래서 필자는 스타트업 정신을 존중하고, 존경한다.


그런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어깨가 쳐진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좋지 않다. 무슨 일 있냐고 물으면, 대부분 이런 대답을 하신다.


"이번에 IR 발표를 했는데, 개까였어요..."


"정부지원사업에서 떨어졌어요... 벌써 두 번째예요..."


"개발 외주 맡겼는데.... 생각보다 안 나왔어요..."


"팀원 구하기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요..."


"돈이 없어요..."


"이번에 대출이 어렵다는데요..."


"출시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요..."


"한참 개발하고 있는데, 비슷한 경쟁사를 발견했어요."


등등.


그렇다. 

수 만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가 봤을 때 전혀 기죽을 필요가 없다. 창업이라는 것 자체가 검증되지 않은 영역을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하나씩 검증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았을 때 느끼는 희열감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누군가 안될 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감사하다고 인사해라. 그리고 다음번에는 그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씨~익! 한번 웃어줘라. 이 또한 얼마나 통쾌하고 기쁘지 아니한가.




스타트업 대표는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한다. 


"직원보다 더 한 열정"


"남들보다 더 빠른 속도"


경영, 인사, 노무, 세무, 개발, 마케팅, CS.......... 등등. 


그야말로 멀티 플레이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스타트업이다. 물론 계속해서 힘든 상황을 직면하면 안 되겠지만, 처음에는 다 그렇다. 그러니, 지금의 상황을 두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투자자, 심사위원, 전문가의 피드백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목소리가 아닐까? 지금 혹시 조금이라도 움츠리고 있다면, 지금 당장 집 밖으로 나가 고객을 만나라. 그리고 당신의 서비스(제품)가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해줄 거라고 이야기하고, 그 자리에서 고객으로부터 정확한 피드백을 받아라. 


그것이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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