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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명훈 Apr 26. 2017

아이템 기획회의 전, 체크사항!

안녕하세요.

(주)삼훈비즈랩 정명훈입니다.


이번 주에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나주, 광명, 부천에서 정부지원사업 및 사업계획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나름대로 시간을 쪼개서 컨설팅과 내부 프로젝트도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강의나 컨설팅을 하다 보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 창업자분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도움이 될까 싶어 끄적입니다.


모두 본인의 아이템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내 아이템 별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못 봤으니까요. 오늘은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기 전에 어떤 항목을 두고 회의를 해야 하는지 말씀드릴게요.




1. 제품 및 서비스의 기술적인 특징은 무엇인가? (기술성)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대부분 기술력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 이야기가 나오면 자연스레 외주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외주용역은 계속해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그 기술에는 특징이 있어야 합니다. 타사의 제품 및 서비스보다 다른 무언가가 있을 때 상대방(심사위원, 투자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지요.



2. 제품 및 서비스의 목적은 무엇인가? (비전/동기)

간혹, 서비스를 기획해서 열심히 개발하고 있는데, 이런 질문을 던지면 난감해합니다.


"대표님, 대표님은 이 서비스 왜 하려고 하세요?"

솔직히 말해, 컨설팅할 때에도 이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는 창업자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직장인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서비스의 최우선적인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고객이 없다면, 아이템을 개발할 이유도 없죠. 그냥 망하는 거예요.


최소한 아이템에 대한 기획회의를 한다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지 비즈니스 콘셉트를 명확하게 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이렇게 설명하면, 페이스북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런 논리라면 그냥 알아서 아이템 개발하고 도전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3. 제품 및 서비스가 경쟁사보다 좋은 점은 무엇인가? (우위성, 차별성)

차별성이라고 함은 꼭 기술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을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은 기술, 기능적으로만 승부하려고 하는데요. 기술로 승부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틈새시장을 공략해서 고객들을 확보하고, 그곳에서 수익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도 차별성이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경쟁사보다 좋은 점이 꼭 기술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4.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가? (실현 가능성)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 어떤가요? 망하겠죠. 실현 가능성은 2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만들 수 있는가? 또, 그 서비스를 고객들이 이용할 수는 있는가?입니다. 컨설팅을 하다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아이템을 보게 되는데, 실현 가능성이 zero 에 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창업자가 의도하는 대로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또 고객들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5. 제품 및 서비스를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가? (필요성)

제품 열심히 만들면 뭐하나요. 고객의 원하지 않는데...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요?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주사를 맞거나 감기약을 먹지요. 똑같습니다. 누군가는 내 아이템을 꼭 필요로 해야 하지요. 필요에 의해 찾지 않는다? 진지하게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할 때, 누구나 들뜬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업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획해야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과연 나는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기획하였는가?"

※ 감동은 아무나 줄 수 도 없고, 아무나 받을 수 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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