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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명훈 Jul 21. 2017

스타트업님들! 빠르고, 정확하게 시장에 침투하세요!



이전에는 스타트업을 만나면 항상 꿈에 부풀어 있는 모습을 보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조금 현실을 알아가는지 막무가내 창업을 하지는 않는 것 같다. 필자는 그 이유중에 하나를 정부와 민간기업에서 다양한 창업교육을 받으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거라 생각한다.


필자가 창업을 하던 2012년.

창조경제를 시작으로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의 많은 정부지원사업, 경진대회, 공모전들이 공지되었고, 스타트업들은 초기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때 당시에는 돈 천만원이 아쉬워 목숨걸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고 환호하던 순간들!


얼마나 기쁘겠는가.

하지만 스타트업이라면 절대 정부지원사업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요즘은 창업준비를 똑.똑.하.게 한다.

온오프믹스나 네이버에서 창업교육 관련해서 검색해보면 무료 강의가 매일 쏟아져나오고, 창업관련 유관기관에서 역시 무료교육이 매일같이 진행된다. 그러니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마케팅, 경영, 인사, 노무, 세무, 법무, 사업계획서 등등 다양한 교육을 듣고 배우기를 바란다.


필자도 어제는 밀양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업계획서 강의를 했고, 오늘은 거제도에서 4개 대학 연합으로 진행되는 기술창업관련하여 정부지원사업 및 사업계획서 강의를 한다. 20대 젊은 청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이 모였는데, 졸지도 않으시고, 끝까지 경청해주신다. 성인이 되고,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2~3시간 강의듣기란 참 힘든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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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늘부터 스타트업을 시작할거라면, 보다 똑똑하게 하기를 바랄뿐이다. 더 이상 막무가내 창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달 1,000여 명의 (예비)창업자들을 만나고, 개인적으로 사무실에서 매달 30명 정도의 창업자분들을 만나 멘토링과 컨설팅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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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성공하게 하는 것보다, 망하지 않게 계획을 세워드리는 것! 그리고 그 이후에 약점을 보완하여 강점을 더 강점으로 만드는 전략으로 이전보다 탄탄하게 기업운영을 할 수 있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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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일회성 컨설팅보다 장기적으로 계약을 맺고, 사업전략과 마케팅, 리스크를 대비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나 역시도 스타트업을 4년을 했지만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일까? 컨설팅을 하면서도 절대 남일이라 생각해본적이 없다. 항상 "공동문제해결" 이라는 비전으로 그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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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CJ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아이디어톤 심사를 맡게 되었다. 학생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순간의 아이디어로 남지 않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심사를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정부지원사업과 사업계획서에 목숨걸고 작성하시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그러지말았으면한다. 대신 발바닥 땀나도록 고객찾아 나서기를 바란다.

정부지원금이 순간 엄청난 힘이 될 수 있지만, 고객은 말도 못할만큼 폭발적인 힘이 된다. 기업을 살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고객이다.




오직 고객에게 집중하세요.

스타트업이라면, 빠르고 정확하게 시장에 침투해야 합니다.

그것이 똑똑하게 창업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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