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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명훈 Sep 24. 2017

창업, 정신 바짝 차리고 하세요.

스타트업 붐은 더욱 커져만 가고, 정부에서의 지원책 역시 더 커져가고 있다. 예전보다 창업하기 참 쉬운 시대가 아닌가 생각해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창업하기 참 쉽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계획서 하나 써서, 기관에 제출하면 사무공간, 초기 창업자본금, 컨설팅, 네트워킹까지 다양한 지원사업이 즐비하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진짜 사업은 하지 않고 정부기관에 맞춰 사업을 하고 있다. 본질에 집중해도 될까 말까 한 창업시장에서 매일같이 컴퓨터 앞에 앉아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결국 지원받은 자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고객도 찾지 못한 채 망하는 스타트업이 수두룩 하다.




또 어떤 대표는 계속해서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는 것을 자랑하 듯 이야기하고 다니는데, 절대 자랑이 아니다. 어느 정도 피봇 하면서 시장과 고객을 검증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진짜 남들이 봤을 때 이번에는 이거 했다 저거 했다... 무한반복의 비즈니스.


글쎄.

과연 신뢰를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겉에서 보기에는 대단하고, 진짜 멋진 사람처럼 보일지 몰라도 잘 보면, 속은 텅텅 비어있고 본인 스스로 본인 사업 하나 이어나가는 것도 허덕이고 있지는 않을까? 


간혹, 어떤 대표는 "제가 그쪽 분야 사람들 정말 많이 안다"라고 떠들고 다니는데, 아는 사람이 많다고 사업이 잘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상대방은 본인을 귀찮은 존재로 여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아무튼.

창업하기 쉽다하지만, 진짜 창업은 어렵다.


절대 만만하게 보지말고, 진짜 창업을 할거라면 목숨 걸고 하기를.

정신 바짝!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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