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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명훈 Sep 27. 2018

아직도, 제자리걸음...?

아무래도 많은 스타트업을 매일 같이 만나다보니, 그들의 성장 스토리를 페이스북 또는 언론, 그리고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받게 된다. 


어떤 팀은 백화점에 입점해서 매출을 올리고 있고, 또 다른 팀은 좋은 조건으로 M&A 한 팀도 있으며, 합병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팀도 있다. 


물론.

아직도 몇 년 전과 똑같이 개발만 하고 있는 팀도 있다.


필자가 2012년 스타트업에 뛰어들었으니... 뒤돌아 생각해보면, 그 즈음 만났던 팀들의 대부분은 창업을 포기했거나, 다시 재도전중인 경우가 많다. 가만보면 '아직도 제자리걸음' 인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1) 본질을 찾지 못한다. 

2) 본질을 이기려고 한다.

 - 서비스의 본질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고객이 있는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테스트버전이라도 들고나가 계속해서 물어보고, 피드백받고, 수정하고를 반복해야하지만,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한다.


"내 생각에는 될 것 같다."

(100% 주관적인 판단)


"일단 저희끼리 한 번 해볼게요."

(고집)


"뭐라도 나와야 고객을 만나죠."

(끝없는 개발)


"아직 덜 완성되서 이걸로는 안될 것 같아요."

(완벽한 서비스/제품 개발 추구)




엊그제는 4년째 제자리걸음인 스타트업 대표를 스쳐 만났다. 서비스의 변화도, 진전된 모습도 아닌, 여전히 정부지원사업과 공모전, 경진대회를 배회하며 다니는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그것역시 그가 선택한 길이기에 비난 하고 싶진 않다.


여튼.

뭔가를 하고 있는데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라 생각된다면, 용기내어 경쟁사를 찾아가보던가, 시장에 나가 고객들에게 팩폭 이야기를 듣고 오던가, 아니면 창업은 아직 때가 아닐... 수도 있다.


이번 추석 연휴때에도 근무하는 스타트업 대표님들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말 밖에 ^^6

오늘부터 정식근무인데, 모두들 화이팅하시길!




(주)삼훈비즈랩 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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