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창업동아리 창업교육과 멘토링, 선발심사를 다니다보면, 처음엔 창업이라기보다는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서에 심플하게 작성한 경우가 70% 이상으로 보입니다. 물론 창업이라는게 가벼운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성장하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하는일에는 명분과 목적이 있듯이 팀 구성도 이와 똑같습니다.
팀 구성의 명분
아무래도 아이디어만으로 혼자 개발을하고 창업을 하는 건 가혹하리만큼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타트업을 할 때 팀을 구하죠. 팀을 구할 때에는 몇가지의 방식으로 찾습니다.
1. 친한 친구
2. 주변인들 (선배/ 후배)
3. 가족
4. 로켓펀치 / 팀빌딩 플랫폼
5. 스타트업 커뮤니티
6. 스타트업 강의/캠프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을 구하죠. 그럼에도 팀 구성하기가 정말 힘들죠. 예를하나 들어볼게요. 아이템 분야가 플랫폼이라고 했을 때, 당연히 개발자가 필요하겠죠? 아, 필요없다면 외주용역인가요? 그렇다면 개발비용이 있어야하는데, 그만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경험 상으로는 개발자가 있어야 어필하기도 수월합니다.
물론, 개발이 가능한 친한 친구에게 부탁할 수 도 있겠지만, 앱 개발의 경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슈사항들을 해결해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죠. 그리고 부탁도 한 두번일 겁니다.
그래서 직원이 아니라, 팀원을 구해야 합니다. CTO 영입에 목숨을 걸어야죠. 그래야 개발의 시작을 할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제게 개발자를 추천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쭉 둘러보면, 아직 아이디어 단계 또는 개발 시작단계인데, 개발자 2~3명과 한 팀을 이뤄 잘 하고 있는 팀들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경우에는 이런 질문을 하곤 합니다.
"아니 대표님, 어떻게 개발자분들을 구하셨어요?"
그럴때면 멋쩍은 웃음으로 "비용 생각하지 않고 함께해주셔서 그냥 감사할 따름이죠. 제가 더 뛰어야죠." 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들여다보면, 개발을 시작한 이유와 목적, 창업의 시작과 EXIT, 서비스의 성공과 보상이 비교적 명확하게 설계되어있고, 이런 내용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개발자분들과 공유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혹시 팀원을 구하고 계시다면, 곰곰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나의 급급함으로 함께할 팀원을 무작정 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봐야 합니다.
왜 개발을 해야하는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창업의 시작과 끝은 어떤 형태일지?
분명히 이유와 명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끔 그 생각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정부지원사업 대면심사 때에도 심사위원분들이 이런 질문들을 하십니다.
개발은 누가하죠? 외주인가요?
외주 비용은요?
유지보수는요?
결론적으로 개발 어떻게 할거냐를 묻는 질문인데, 참 난감할겁니다. 개발자도 없고, 외주비용도 없어서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는데, 그런 질문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라고 분명 생각하실겁니다. 그래도 우리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명확하고, 우리팀의 능력으로 반드시 해낼 거라는 막연한 상상과 소설보다는 fact 에 기반해서 사업계획서에 작성해야 합니다.
한 예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해볼게요. 개발 전에 사업성을 경진대회를 통해 100%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검증을 해나가고 있고, 고객들을 만나 니즈와 솔루션에 대한 반응들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사업계획서에 옮기는 것도 결국 팀이 해내야하기 때문에 팀 구조와 열정, 그리고 열정에 대한 결과물을 잘 녹여내시면 되겠습니다.
팀 구성이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지만, 적어도 정부지원사업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막연하게 열심히 하겠다보다는 명분과 실력, 검증을 꼭 어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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