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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명훈 Aug 22. 2020

업에 미쳐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창업을 하더라.

몇 년 전.


스타트업의 시작을 알리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 중에 한 가지를 아이템으로 선택하고, 팀원을 모으기 시작하는 여러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무래도 내가 컨설팅을 주 업으로 활동했던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에 창업교육과 컨설팅으로 뵈었던 분들의 활동을 페이스북으로 종종 보게 되는데 어떤 분은 업이 바뀐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벌써 10억, 20억 이상의 투자를 받아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만의 느낌이랄까.

예비창업자를 만날 때, 이런사람이 좋다.


"업에 미쳐있구나"

학력이나 경력은 둘째다.

내가 보는 관점은 업에 미친 사람들이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본인이 속해있는 시장 안에서 불편함을 해결하고, 해결을 너머 혁신을 만들기 위한 노력, 아니 헌신의 자세야말로 제대로 된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 생각한다.


요즘에는 종종 강의를 한다.

나의 주업은 라이브커머스 기획/운영을 하는 거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상품기획, 상품 검증, 인플루언서 매칭, 방송 기획, 방송 운영, CS, 세금 정산 등등의 요소가 들어있고, 그렇게 대표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략 컨설팅, 자금조달, 투자전략, 경영시스템까지 곁들어 컨설팅을 해드린다. 철저하게 내가 잘할 수 있는 무기로 비즈니스에 PLUS 요소를 찾은 거다.


다시 돌아가서,

예비창업자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자금을 구하는 것도, 팀을 구하는 것도, 창업교육을 듣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내가 얼마나 업을 사랑하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물론 수익창출이 창업의 목적일 수도 있겠으나, 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업의 문제를 해결 하려는 창업자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지금까지 이 악물고, 새벽 5-6시에 일어나 새벽 1-2시까지 일하는 대표자들을 떠올리면 100% 업을 사랑했던 사람들이고, 지금도 그렇게 달려 나가는 모습을 곁에서 보고 있다.


사업자등록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책임지는 1인이 된다는 것과 같다.

그것이 고객이든, 직원이든, 파트너사든.


창업을 준비한다면,

내가 좋아했던 일, 지금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내 일이 타인에게 즐거움이 되는 일인지, 내 일로 인해 누군가의 불편함이 해결되는 일인지를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도 강의를 시작하면,

기. 승. 전. 매출이라는 말을 늘 하게 되는데, 3년 이내 망하는 스타트업을 곁에서 수도 없이 봐왔기 때문에 창업자의 선한 마음에 매출을 내야 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심어주고 싶은 거다.


자 정리해보자.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것만큼은 미리 체크해보자.



"내가 업을 계속해서 사랑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인지


결국 모든 일이 사람이 하는 거라

내가 해낼 수 있는 사람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잠깐 망설여진다면,

돌이켜보자.


나의 무기가 무엇인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내 무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지.


 다음에 창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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