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 토들러와 도서관

매주 주말은 도서관 데이!

by 아일린맘



매주 금요일이면 고민이 시작입니다.

"이번주 주말엔 아이와 무엇을 하며 놀지?"


매일 월~금까지 종일반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데이케어에 가고 있는 아이와

오롯 24시간 붙어 지내야하는 토/일은 그야말로 전쟁이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애미 마음에는 주중에 할 수 없는 멋진 경험들을 선물해주고 싶은게 사실이죠.



공원도 가고,

놀이터도 가고,

아빠랑 멀리 동물원도 가고,

수족관에 가서 물개쇼도 보고....


이 모든 것들을 하다보면 저질체력인 늙은 애미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오후만 되면 축축 늘어져 단것을 달라며 울부짖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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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일마다 밖으로 나가고 신나게 뛰어놀면 아이에게는 좋을 수 있겠지만

저질체력과 늙은 애미 애비는 수명을 단축할 거 같은 위기감에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도서관 나들이'었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일단 안전하고,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다행히도 아이는 책을 좋아하니까요.


무엇보다 엄마아빠가 앉아서 아이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가장 강한 곳이 바로 도서관이었답니다.




저희 타운에 있는 도서관은 여름 시즌에는 월~토까지만 오픈을 합니다.

다행히도 토요일 오전에 문을 열기에 일찍 일어나는 아이와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도서관을 향해 오전을 보내곤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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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난 주에 빌려간 책들을 반납하고,

빈 도서관 책 봉투에 아이가 이번주에 보고 싶어하는 책들을 다시 담아오는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는 도서관 한켠에 마련된 놀이방에서 또래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퍼즐을 맞추며 좋아하기도 하죠.

그러다가 지루해지면 옆에 있는 제게 와서 책을 읽어달라고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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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기억하는 편안함.

그래서인지 저희 가족은 매주 주말 반나절은 '도서관 데이'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 그렇게 하자고 하지도 않았지만 family tradition으로 자리잡아 가는 듯 하네요.



요즘 아이는 "Curious George" 시리즈에 흠뻑 심취해서 매주 한권은 기본으로 빌려야하고,

도서관에 가서도 늘 이 자리 이 곳에 놓여진 조지와 한참을 대화합니다 :-)


많은 책에 노출되고,

모든 책을 읽던 안읽던지 간에 아이에게 일단 '책은 재밌고 즐거운 놀이'라고 생각하게 만들려고 무단히 노력중이지요.


그래서 집에서는 일부러 성우처럼 목소리도 변조해서 읽어주고,

작은 것들을 캐치해서 찾아내는데 재미가 들린 아이에게는 마치 처음 본다는 듯한 제스쳐로 아이의 관찰력을 늘 칭찬해주다보면 아이는 그 책을 아주 특별하게 기억하는 듯 합니다.

비록 매번 그 책을 수십번씩 읽어주어야 하고,

아이가 찾은 그 부분에 매번 감탄해야한다는 부작용........이 있지만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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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사는 동네는 작은 타운이라 도서관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 코너에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


추천목록도 많고,

또 사서선생님들은 언제나 친절하셔서 늘 무언가를 질문드리고 HELP를 요청드리면 좋은 책들, 새로나온 책들을 잘 선정해주신답니다.



이번주부터는 가을/겨울 시즌이라 도서관이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에도 문을 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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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작은 간식거리와 물을 싸서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월요일은 남편도 출근해야하고 저도 일을 시작해야하니

일요일 오후를 아이와 들고 뛰고 놀기보단 차분히 책을 읽어가며 시간을 보내는 편이 서로에게 있어 좋을거란 판단에서요.


다행히도 아이는 여기저기서 책을 뽑아 오고 좋아하며

라이브러리에서 보내는 시간들을 사랑하는 듯 합니다.


라이브러리에서 1시간 남짓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서 실컷 뛰어놀게 해주고 집에 데리고 와서 샤워를 씻기고 저녁을 주지요.


아마 놀이터 가는 맛으로 도서관을 가는지도 모릅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독서는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보고, 티비 리모컨을 들고 티비를 켜는 것처럼

독서가 습관이 되면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지리란 기대를 가지고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티비와 동영상을 멀리하고 맨날 책만 보진 않지요 ^^

저희 아이도 밥먹을 때, 중간 중간 나오는 동영상에 흠뻑 빠져 집중해 보곤 하는걸요~


하지만 습관적으로 티비를 켜거나 동영상을 보여주진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대신 일정한 루틴에 있어 책을 보는 시간을 추가하고 그것을 습관화 시키려고 노력해요.


예를 들어 학교에서는 점심을 먹기 전 아이들이 돌아가며 씻기때문에 그 시간에 선생님들이 나머지 아이들을 데리고 책을 읽어주시거나 알파벳 공부를 하더라고요. 그 부분을 보고 저도 주말에는 남편에게 점심을 하는 동안 아이와 함께 책을 보라고 부탁했습니다. 또 저녁을 준비할 때, 그리고 잠자리에 들어 저와 둘이 누워서는 아이가 고른 책 3권 정도를 열심히 읽고 불을 끕니다.


자기전에는 늘 행복하고 재미난 책을 위주로 읽어줍니다.

괴물이 나온다거나, 무서운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 책은 잠자리 전에 읽어주지 않는 편이 좋을 듯 해요.

아이가 자면서 악몽을 꾸는지 몇 번 깨어나기도 하더라고요.






얼마전에는 이런 메일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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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BOOKS for Toddlers입니다.

사이트는 www.commonsensemedia.org



https://www.commonsensemedia.org/lists/best-books-for-toddlers



토들러를 키우시는 엄마분들께서 참고하시면 좋으실 북 리스트 사이트입니다.

저도 이 사이트를 보면서 가지고 있는 책들 체크를 하고 앞으로 읽어주면 좋을 책들을 적어 두었답니다.


그럼 다음 번에는 도서관말고 밖으로 나가 놀 수 있는 곳들의 정보를 가지고 찾아올게요.


즐거운 나날들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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