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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일린맘 Feb 13. 2021

좋은 습관, 들여볼까요?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책배달부 쥬디입니다.


이번 책배달부 2월의 원서는

James Clear의 Atomic Habits을 읽고 있어요.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면서도

정말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이해도 쉽게 이야기를 풀고 있답니다.


"영어? 자기계발서? 나는 못해!"

이렇게 지레 겁먹지 마시고,

한번 읽어보시면 생각보다 쉽고 재밌구나~ 하실 거 같아요. 



이번주까지 읽은 분량이 책의 50%인데요-

생각보다 이 책이 뒷편에 부록들로 채워진 부분들이 꽤 있어서

저는 이 책을 3주에 마무리 지었답니다.



오늘은 이번 주 읽은 부분들 중에서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좀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Our behavior is not defined by the objects in the environment but by our relationship to them." (p.87)


우리의 행동은 환경 속에 자리한 사물들로 정의되지 않고 사물들과의 관계로 정의됩니다.


좋은 습관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환경적으로도 늘 습관화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운동을 하는데 매번 운동매트를 지하실에서, 깊숙한 공간에서 꺼내야한다고 해보면요,

누가 매일 그 운동을 하려고 할까요?


저의 이야기를 곁들어 보자면,

저희가 접이식 자전거 운동기구를 샀어요. 코로나에 운동이나 하자.. 이럼서요.

이걸 살때까지만 해도 이걸 사면, 매번 운동하고 접어놓으니 공간을 차지하지 않겠군~했죠.

접이식이 조금 가격이 있어도 공간적인 걸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웬걸요?

접어놓으니 풀기 힘들고,

풀자니 다시 접기 귀찮아서-

운동을 안해 ㅠ.ㅠ 


그래서 생각한게

그냥 보기 흉(?)해도 부부침실 한쪽 구석에 놓으니까

일단 운동을 하게 되더라고요. 




습관을 만들고, 유지하려면 환경적인 요인, 어떤 물건을 어떤 위치에 두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팩터란 사실.


인정하시죠?



**



"Habits are a dopamine-driven feedback loop." (p.105)


어떤 걸 했더니 이런 보상이 왔다.

이러면 그걸 더 하고 싶잖아요?


기분이 좋으면 나오는 것. 도파민인데요-

이 도파민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습관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저는 아이에게 칭찬스티커를 주고 있어요.



보상으로는 30개를 모으면 갖고 싶은 토이를 하나씩 사줘요.

금액과는 무관하게 (그래도 아직 아가라 40불 이상되는 건 안골라요 ㅋ)


티비나 잡지, 카타로그를 보다가 아이가 갖고 싶은게 생기면

저는 그걸 따로 벽에 걸어주거나 아이보고 걸어놓으라고 해요. (지저분해도요)


그럼 그걸 보면서 아이는 꿈을 키워요.

그 꿈을 부스트 해줄 수 있는 게 바로 스티커. 


아이는 혼자서 이불도 정리하고,

혼자서 화장실도 잘가고,

혼자서 치카치카도 잘하고,

혼자서 책도 잘보는 아이가 되죠~

(비록 잠시지만요 ㅋ)


이런게 도파민의 힘인 듯 해요.


우리도 예를 들어, 내가 이걸 오늘 잘하면 이런 보상을 해줘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실천해보는거죠.

저의 경우는 책을 활용해서

매일 새벽 일어나는 시간과 체크 달력을 만들어서 사용해요.


어쩔 때는 정말 죽기보다 일어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아무리 일찍 잔다고 해도 새벽4-5시에 눈을 떠서 추운 1층 거실로 내려오는 건,

수많은 생각들을 오고가게 만들죠~ ^^


그럴때를 위해서 이런 모티브가 필요한 거 같아요. 



저는 오히려 요즘 새벽기상을 안하는 날에, 아니 못하는 날에 기분이 저조해져요. 

내가 너무 의지박약같고...^^ 해야할 일들이 쭉쭉 밀리는 듯한 기분?

그래서 짜증도 많아지고 아이에게도 더 소홀해지는 거 같아서 (일하느라 전전긍긍, 놀아주지도 못하고)

이제는 이를 악물고 일어나 달력에 X 마크, 시간을 적어 놓고 뿌듯해합니다. 


재밌어요.

매일 X를 치는 기분.


아, 주말은 새벽기상 안하고 좀 푹 잡니다.

아이가 일어나는 시간까지.. 헤헤�


(그래봤자 새벽6시30분 ㅠ)


**



"If you want to master a habit, the key is to start with repetition, not perfection." (p.143)


습관은 완벽할 수는 없대요.

그저 습관은 반복으로 시작하는 게 관건이라고 합니다. 


무조건 반복.

반복하면서 몸에 길들이는 것.

그래서 하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게 느끼는 것이요. 


코로나 후 남편과 제가 열심히 챙겨먹는게 바로 '영양제'에요.

어떻게해서든 우리 여기서 살아남자! 이럼서...^^





아이에게도 눈에 좋은 시력보호제, 비타민을 주고 있죠.


그래서 저희는 아침을 먹고 셋이 다 약을 먹어요.

그리고 식사 후에 먹어야 하는 약은 남편이 식사 후에 꼭 챙겨 나눠 먹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까 남편이 습관이 되어서 이제는 알아서 식사 마치면 그릇 개수대에 두고

약창고(?) 열어서 약통에서 약주면서 먹으라고 해요 ^^


저도 제가 약먹을 때 아이의 영양제까지도 챙겨줄 수 있어 좋고요. 


몸에서 그냥 기계적으로 하는 것. 

그것이 정말 좋은 습관 같더라고요. 


**



"To build a habit, you need to practice it." (p.146)


습관은 무조건 연습, 반복이 동반되어야 하는데요-


제가 또 이번 책을 읽고 바뀐 게 있다면-

전화기를 화장실에 두고 자는 것.

매일 두고 자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잠이 든다... 이러면 그냥 옆에 두고 자도 상관없더라고요.

단, 아이를 재우고 자려고 하는데 잠이 안와서 자꾸만 인터넷을 하거나 SNS를 보게 된다..

이 시간이 10분 이상 지속되는 듯 하다...싶으면 화장실에 전화기를 두고 나와 눈을 감고 잡니다. 


이게 정말 좋아요.


저는 요즘 아이를 재우고, 10시-11시 사이에 자서

새벽4-5시 사이, 일이 많을 땐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렇다보니까 우선 일찍 자야하잖아요?

새벽에 일을 하려면...

근데 인터넷하고 책읽고 뭐하고 그러다보면 12시가 금방 훌딱이에요.


애하고 있을 땐 죽어라 가지 않던 시간,

혼자서 있으면 티비 하나만 봐도 막 1시간인데 30분같고.. 맞죠? ^^ 저만 그런거 아니죠?

저만 이상한 애미.... 아니죠? ㅋ


이렇다보니까 다음날 새벽에 일단 일때문이라도 일어나는데

하루종일 피곤을 달고 살아요.


그래서 이 책에서 추천한 게

바로 휴대전화를 화장실에 두고 보는 것을 피하라.

누군가에게 맡겨라. 뭐 이런거.. 


효과가 있더라고요. 


더 놀라운 건,

사람이 생각을 하고 자면요

새벽에 알람이 없어서 4-5시 사이에 일어나져요.

저는 올빼미여서 늘 밤을 새우고 일하고 공부하곤 했어서 새벽4-5시는 제 평생 일어나 본 적이 없어요.

그때까지 일은 해봤지만요 ^^


그래서 과연 될까...했는데,

되더라고요. 긴장을 하고 자니까 다 되더라는.. 


잠이 부족하신 분들,

잠자리에서 휴대전화 만지작거리다가 새벽별 보시는 분들,

화장실에 휴대전화 두고 주무세요~


대신 알람시계는 필수!


(저는 아이가 깰까봐 알람시계를 못써요 ㅠ)



**


"Habits are the entry point, not the end point." (p.162)


전 이 문장이 정말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습관은 시작하는, 들어가는 포인트지 끝난 게 아니란 것!


습관을 들여야한다.. 

근데 그게 습관이 되었다고 해서 끝낼 수 있는 거, 아니잖아요?


계속해서 꾸준히 하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가도록 노력하는 게 바로 습관이란 생각이에요. 


저는 이번 원서부터 손으로 노트를 하기 시작했어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원서를 공부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말이죠.

그 전에는 시간이 없어서 킨들로 읽으면서 카피&페이스트해서 단어도 찾고, 정리했는데

이번부터는 단어보다는 어떤 문맥들, 내용들, 좋은 구절에 집중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좋은 점은 

좀 더 이해가 되고, 머릿속에, 기억속에 오래 자리하더라고요.

하지만 단점이 컴퓨터로 다다닥 할 때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래서 이게 습관이 되면 좀 시간이 절약되거나 아니면 이렇게 저렇게 노트를 바꿔보면서 정리해보려합니다.


습관이란 건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잘 발전시켜 나아가는 것이라고 믿으니까요. 






더 많은 내용은 브이로그 영상에 담아보았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b39W8K9B7ME


시간내셔서 저희 책배달부 유튜브 채널로 놀러와주세요. 


좋은 습관을 위한 노력.

2021년 한 해동안 열심히 살아내면서 만들어 가봐요, 우리!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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