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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일린맘 Feb 06. 2021

사소한 습관이 주는 힘, Atomic Habits

1주차 리딩 브이로그 오픈


"True behavior change is identity change. (p.33)"


안녕하세요,

책배달부 쥬디입니다�


이번 2월,

저 쥬디양이 선택하고

책배달부 리딩메이트분들과 함께 읽고 있는

영어 원서는


James Clear의 

Atomic Habits 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52V0ABz2ekw&t=207s



'사소한 습관이 주는 힘'

여러분들 믿고 계신가요?


저는 정말 '습관'이 무섭다고 생각해요.

아이와 작년 3월부터 코로나때문에 집콕을 하고 있잖아요.

어느새 거의 1년 가까이 되어 오네요.


처음엔 정말 이게 너무 힘든 생활이라서 막막하고 우울했어요.


코로나 블루...

그게 저에게도 해당되더라고요.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패턴이 자리잡혀서

그 패턴이란 것이 습관으로, 생활의 일부분으로 인정을 하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런 과정 속에서

남편도 많이 도와주고,

아이도 협조를 해주다보니

그래도 지금까지 이렇게 저희 세 식구 

일도 하고, 잘 먹고, 잘 자고, 큰 탈없이 잘 지내온 거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제가 요즘 실천중인 사소한 습관... 소개해볼까요?



하나. 새벽기상을 시작했습니다


아이와, 남편과 함께 24시간을 살다보면

저만의 시간, 제가 조용히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 시간이 늦은 밤이었어요.

근데 아이를 재우고 나면 이건 뭐 녹초예요, 녹초.

능률이 너무 안 오르는 거죠... 

그래서 바꿔봤어요. 


"아이와 남편이 쿨쿨 잘자는 새벽에 일어나 일을 하자."


덕분에 저는 새벽기상이라는 삶의 최고 선물을 받는 중이고,

이 와중에 일도 참 많이 했어요. 

기록적인 서면치기와 수천, 수만장의 서면들을 서머리해가며

이제 정말 그 어떤 서면이 와도 두렵지 않을 거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어요. 



아이의 수만가지 물음에 하나하나 대꾸해주면서

(울 아일린은 대충 성의없이 대꾸하면 불호령 ㅠ.ㅠ 아호, 진짜)


그 와중에도 수백장의 서면치기를 해낼 수 있었던 건,

늘 습관처럼 아이와 놀고, 습관처럼 일을 하고,

더 적은 시간 더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사소한 습관 덕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둘. 외식은 필수에서, 외식/투고는 선택으로 바뀌고 찾은 건강.


저는 일을 한다는 핑계로,

육아를 한다는 핑계로,

일주일에 정말 많게는 3-4번, 적게는 2-3번은 외식/투고를 했었어요. 


많은 때는 한끼는 해먹고, 한끼는 사먹고의 진수를 보여줬죠. 


그래서 코로나가 오고 삼시세끼를 차려 먹어야 할 때는

이게 정말 제 인생 최대의 '시련'이었답니다.


정말 돈을 준다고 해도 할 수 없을것만 같던,

그런 아침+점심+저녁에 간식까지... 

이런 일상을 10개월 넘게 해오고 있다보니까

또 조금씩 느는게 보여요.


요즘은 삼시세끼... 나영석 PD 저리가라로 삼시세끼 다이나믹하게 찍고 있고요 ^^

(물론 투고도 종종 합니다만.. 과거에 비해 외식비가 줄다보니 돈이 모인다는 남편 ㅋ)


매일 일주일에 두세번씩 다니던 마트,

한 달에 두 세번으로 줄이다보니

냉장고 너무 홀가분해지고, 따로 청소하지 않아도 매번 비워지고요. 


그 마트를 다니던 시간을 남편이 대신해주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불필요한 것을 안사요 ^^

우리는 왜 마트가면 꼭 리스트에 없더라도 이것저것 보면서 충동구매란 걸 하죠-


근데 남자들은, 우리 남편은 그런게 없어요.

그냥 필요한 걸 그때 그때 적어놓는 리스트에 있는 목록대로 그대로~ 고스란히 사옵니다.


그게 처음엔 불만이었다가

이제는 칭찬해주고 싶어요.


경제적으로 엄청 플러스더라고요.


이렇다보니까 어쩌다 투고해서 먹는 음식에 속이 불편하고 짜요.

물을 엄청 마시다보니 화장실도 자주가고요.

뭐, 그래도 투고는 아름다운 것! 일주일에 한 번정도 하고 있어요~

헤헤 :-)




셋. 가족간에 화합이 잘되고, 서로 배려하고 행복해해요.


아이와 절대 할 수 없을 거 같던 홈스쿨링..

아이랑 어느새 단어공부 게임처럼 열심히 하고 있어요. 


남편과 한집에서 24시간 부대끼며 어떻게 사냐고 했던 과거가 무색할 정도로

남편은 3층, 저는 1층을 오가며

식사때마다 불꽃 토론, 불꽃 수다 피워가며 부부 사이 돈독해지고 있습니다. 


남편이 저보고 요즘 '성인군자'같대요.

화가 잘 안나요.

화를 냈다가도 금방 풀어지고, 그냥 웃게 되고요. 


아이랑 남편이 24시간 붙어 있으면서 저를 너무 잘 파악해버려서

제가 예전처럼 성질부리고 화낼 때를 기똥차게 알아요.

그래서 그 전에 미리미리 제 화를 풀어주는 거 같아요.



넷. 하루에 5장 성경읽기로 시작하고 끝내는 매일매일 마음공부.


저는 매일 아침 성경공부와 묵상을 해요.

아이가 아침밥을 먹고 놀 때,

저는 옆에서 성경을 읽고 정리를 하죠.


처음엔 아이가 "엄마 공부 그만하고 놀아줘요!"라고 해서

중간 중간 읽다가도 놀기도 하고,

질문에 답하다 읽던 부분을 놓치기도 하고 그랬어요.

(물론 지금도 그래요)


하지만 아이도 코로나 집콕 10개월 차에 깨달은 게 있겠죠? ^^


엄마가 일단 주님책을 펴면 방해하지 말자. 

자기가 생각했대요. 

자기도 주님책을 좋아해서 하루에 엄청 많이 읽는데,

엄마도 주님책을 좋아하니까 나는 그동안 혼자 놀자고 생각했대요.

(눈물날 뻔 했어요 ㅠ)


그래서 아이는 되도록이면 제가 매일 아침 성경 5장을 읽을 때 혼자 조용히 놀아요.

그리고 나서 제가 기도하고 마무리하면


"엄마, 주님책 다 읽었어요?"라고 하면서 와서

같이 기도하고 같이 마무리한 후에 놀아요. 


아이는 아이 눈높이에 맞는 주님책을 읽고 있어요.

벌써 5번째 완독중입니다. 

이 영어성경이 쉽고 그림도 재밌어서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관심있으신 분들께 추천해요.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간을 매일같이 적어도 10분은 가지다보니까

제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다짐하고 회개하고 반성하며 하루하루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 같아 뿌듯해요. 


꼭 긴 일기가 아니여도

성경 구절 하나로 많은 생각을 심어가면서

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나무가 되고 싶어요. 


선하고 고운 사람.
글과 말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려면 정말 더 많은 마음공부와 연습이 필요할 것만 같습니다. 



다섯. 가장 내가 칭찬해주고 싶은 사소한 습관, 원서 리딩.



이 와중에 일도 벌려서,

유튜브로 리딩메이트를 옮겼고,

또 원서도 계속 꾸준히 읽고 있죠.

작년을 결산하면서 자매님과 둘이서 자화자찬으로 우린 정말 대단하다고...^^



하루 정해진 분량을 매일같이 읽는 일.

처음엔 물론 쉽지 않지요.

많이 정신없이 바쁠 땐 그마저도 녹록하지 않고요.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주어진 일을 끝내려는 강한 의지로 

조금 불편하고 나태한 마음가짐을 이겨내면

한 달안에 정말 좋은 영어 원서를 끝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바꾼 패턴이

바로 손으로 노트를 정리하면서 읽는 거에요.


코넬노트를 사용해서 아이패드로 정리해요. 

그래야 리딩메이트분들께 매주 PDF 파일로 노트를 드릴 수 있으니까요. 


손으로 정리하면서

정말 더 많이 체계적으로 책을 이해하게 되고

더 중요한 포인트를 콕집어내서 기억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 부분을 또 계속해서 앞으로도 개선해가면서 보완해보려고 해요. 

시간만큼 중요한 건 없으니까요. 



**


자, 이번 첫째주 리딩 다들 마무리하셨나 모르겠어요.

저의 부족한 1주차 리딩 브이로그 나갑니다.

이번 주 리딩 브이로그는 노트 정리 과도기(?)여서 영상이 보잘 것 없는 퀄러티지만,

다음주부터는 조금 더 나은 영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URRlu7m8Krg


매일 매일 좋은 습관 한번 키워봐요, 우리!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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